2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연출 김진원)에서는 이방원(장혁 분)에게 추궁을 당하는 남선호(우도환 분)와 서휘(양세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까스로 위기를 일단락한 남선호와 서휘가 마주했다. 서휘는 "방원의 곁에 다가가려고 한 건 너야"라고 남선호에 이야기했다. 남선호는 "너의 객기에 나는 많은 걸 잃을 거다"라며 분노했다. 서휘는 "살아남는 건 네 몫이야"라고 답했다.
남선호는 앞으로 서휘가 방해되면 베어버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남선호는 "널 살리려 했던걸 후회한다. 진심으로"라며 서휘의 곁을 떠났다. 서휘는 "살아남아라 진심이다"며 조용히 말했다.
남선호에 대한 상소가 쏟아졌다. 남선호는 추포 돼 고문을 받게 됐다.
이성계(김영철 분)는 남전(안내상 분)을 내치지 않았다. 남전은 이성계의 의도를 알고는 "개싸움은 네가 해라? 그토록 원하시니 잘라내 드리죠"라며 다짐했다.
이방원을 만나게 된 남전은 "이 나라는 왕의 나라가 아니다. 감히 너의 나라라 칭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방원은 "하면 누구의 나라입니까"라고 물었다. 남전은 "신하의 나라다. 그래야 우매한 왕에도 광포한 왕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넌 결코 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분노한 남전에 서연(조이현 분)은 머리를 부딪혔고, 광에 갇히게 됐다. 그 장면을 목격한 서휘가 남전을 찾았다. 서휘는 자신이 한 행동이 손해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남전은 서휘에게 "이방원은 반드시 사병에게 죽어야 한다. 명이 떨어질 때까지 참고 숨죽여라. 지금처럼"이라고 말했고, 서휘는 서연에 대한 대우를 언급했다.
이방원은 포은 정몽주를 죽인 곳으로 서휘를 이끌었다. 이어 이방원은 "내 명만을 받아라"라고 서휘에게 말했다. 서휘는 "왕이 되지 못한 대군은 죽어야 합니다. 제 칼에서 튄 피가 대군을 왕으로 만들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성계의 과녁에 서휘가 겨눈 화살이 꽂혔다. 화살과 함께 날짜가 적혀 있는 쪽지에 이성계는 남전과 이방원을 불러 의심했다.
남전이 "같이 싸워야 살 수 있다"며 남선호를 옥에서 내보냈다. 그 시각, 광에서 탈출한 서연은 남선호와 만나지 못하고, 홀린 듯 서휘와 함께 하던 집으로 향했다. 머리에 통증을 느끼던 서연은 그곳에서 서휘와 마주했다. 오열하는 서연에게 서휘는 "여기 왔던 거 누구한테도, 특히 남전한테는 절대 말하면 안 돼"라고 소리쳤다.
남전의 대문 앞에 이성계를 함께 죽이려고 결의했던 밀서가 붙었다. 남전은 이성계를 함께 죽이려 했던 동료들을 모두 죽여 배신했던 것.
남선호는 남전에게 "12년 전 경신년, 아버지께서 이성계 장군을 죽이려 했던 게 사실이십니까, 사실이면 멸문입니다"라고 말했고, 남전은 "놈이 연루되어있다"며 분노했다.
한편, JTBC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으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