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5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9-09-08 02:56
[서북미 좋은 시- 이성호] 방황2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11  

이성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방황彷徨2
 
험산 넘어 하얀 눈 쌓인 평원을 향해
강 건너가는 외나무다리 밑
여울을 틀며 흐르는 수면에 자기 그림자
 
심술바람에 흔들리는 들풀 위에
앉았다 가려고 뒤뚱거리는 한 마리 작은 새
불굴과 포기, 중첩의 인고忍苦
 
작은 힘만으로는 견딜 수 없는
소망을 위한 행군은
마치 출산을 앞둔 고통의 무게와 부피
 
때로는 안개 속에 갇혀버린 날
하늘에 도사린 유운流雲의 변신으로
잡힐 듯, 말듯 다가오는 희미한 표상表象
 
마침내 그 형상, 뚜렷한 별이 되어
밤이 지나면 찾아오는
어둠을 이긴 여명의 새벽을
 
방황彷徨, 그것은 뜻을 품은 자들만의 선택이다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81 [시애틀 수필- 안문자] 작지만 고마운 구두 시애틀N 2019-09-15 4766
680 [시애틀 수필-김홍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시애틀N 2019-09-08 3236
679 [시애틀 수필-김윤선] 모자라고 아픈 ‘우리… 시애틀N 2019-09-01 2823
678 [서북미 좋은 시- 이성호] 방황2 시애틀N 2019-09-08 2813
67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이춘혜] 가… 시애틀N 2019-09-01 3007
676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참새 시애틀N 2019-08-18 2968
675 [서북미 좋은 시- 김순영] 노숙자의 밤 시애틀N 2019-08-11 2487
674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이름표 붙이기 시애틀N 2019-08-18 2838
673 [시애틀 수필-이한칠] 내 신발 시애틀N 2019-08-04 2796
67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오정방] 낡… 시애틀N 2019-08-04 2990
671 [서북미 좋은 시-김성교] 흙장 시애틀N 2019-07-28 2910
67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지소영] 시… 시애틀N 2019-07-21 3693
669 시애틀 조영철 시인ㆍ김정숙 수필가 당선 시애틀N 2019-07-20 3852
668 [서북미 좋은 시- 김백현] 쉰 내가 쉰내로 시애틀N 2019-07-14 2825
667 시애틀 엄경제 시인 ‘해외문학상’ 대상 받… 시애틀N 2019-07-09 3584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