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8’에만 8명 각축…존
그랜트, 테레사 모스퀘다 유력
시애틀 시의회의 3선 노장인 팀 버지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포지션 8’에 후보자 8명이 각축전을 벌이며 시애틀 시장 못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의회에 입성한 후 보수성향의 버지스
의원은 사회주의 성향의 샤마 사완트 의원은 물론 진보적인 다른 시의원들과 자주 마찰을 빚어왔고 가족들과의 논의 끝에 지난해 12월 재출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버지스 의원은 조기교육과 경찰개혁을 강력하게 주도해온 인물로 평가 받아왔다.
현역 의원이 빠진 ‘포지션 8’에는
존 그랜트(사진), 테레사 모스퀘다, 히삼 구엘리, 맥 맥그레고, 사라 넬슨, 루디
판토야, 셸리 시크레스트, 샬린 스트롱 등 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고 11월 본선 진출을 위해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8명이 모은 선거자금이 총 50만 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지난2015년 선거에서 버지스 의원에게
패했던 사회활동가 존 그랜트가 14만 6,064달러, 테레사 모스퀘다가 13만4,407달러를 각각 모금해 다른 군소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시애틀 시의원 9명 가운데 7명은
지역구로 나뉘어 선출되고 포지션8과 9는 특정 지역구없이
시애틀 전역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선출된다.
그랜트 후보와 모스퀘다 후보의 선거자금은 실제로 유권자들로부터 모은 것이 아니라 시애틀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민주주의 바우처’에서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트는 이 바우처로 12만 9,000달러를
모금했고 모스퀘다 후보는 6만 1,000달러를 모금했다,
다른 후보들은 ‘민주주의 바우처’ 프로그램 수혜 조건을 갖추지 못해 바우처를 환불 받지 못했다. 원래
돈이 많거나 모금실적이 우수한 후보들은 시정부가 예산으로 유권자들에게 지급하는 25달러짜리 기부금 바우처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포지션 8’에서 11월 본선진출이 유력한 후보는 모금실적 외에도 진보적 사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그랜트 후보와 노조의 지지를 얻고 있는 모스퀘다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버지스 의원은 모스퀘다 후보와 프레몬트 양조업주인 새라 넬슨의 본선 진출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