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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 07:14
"코로나19 와중에 포커게임대회?"…제주도, 긴급해산 조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46  

3일 제주시내 모 음식점서 열려…민원인 제보로 확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제주시 연동소재 한 일반음식점에서 포커게임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도청 공무원과 자치경찰단 등을 현장에 급파해 긴급해산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포커게임 현장에는 서빙 직원을 포함해 47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5시40분쯤 민원인으로부터 제보전화를 받고 6시쯤 현장에 도착한 도 공무원들은 해당 음식점 주인과 주최측에게 추석연휴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고, 주최측은 1시간만인 오후 7시쯤 행사취소를 결정했다.

제주도가 '카드게임'관련 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5월29일 제1회 텍사스홀덤 토너먼트, 지난 9월11일 서귀포 LVP 1회 토너먼트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카드게임 경기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 내 대규모 인원이 장시간 동안 체류할 경우 감염병 취약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원으로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앞서 카드게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며 "지난 1월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제주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 연쇄 전파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선제적 방역관리 필요성에 따라 집합금지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포커 등 카드게임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률의 행정처분과 별도로 방역 비용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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