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 미국인 캐시그 유가족 "자랑스런 아들 죽음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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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6 16:35

IS 참수 미국인 캐시그 유가족 "자랑스런 아들 죽음에 비통"

글쓴이 : 시애틀N

<IS에 참수된 세 번째 미국인 피터 캐시그의 가족이 공개한 그의 생존 당시 모습. 미군 특수부대 출신인 그는 시리아에서 구호단체를 운영했다.© AFP=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피터 캐시그(26)의 부모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비통함"을 느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그의 부모인 에드 캐시그와 폴라 캐시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압둘 라흐만 피터 캐시그는 단지 시리아 국민을 사랑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했기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며 "아들의 소식과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하려고 했던 아들은 시리아의 난민캠프와 인력이 부족한 현지 병원들에 관심이 컸다. 결국 시리아인들 사이에서 살며 그들이 아플 때 같이 아픔을 느꼈다"며 캐시그의 삶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소명에 따른 아들의 삶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 기도해 준 전 세계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등 앞서 참수된 미국인 희생자의 유가족과 다른 인질들의 가족에 대해서도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미군 특수부대 출신인 캐시그는 시리아 난민 구호를 위한 자선단체를 설립해 150여명의 민간인을 훈련시켜왔다. 그의 단체는 필요한 이들에게 식량과 조리도구, 의류, 의약품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IS에게 피랍된 캐시그는 지난 10월 공개된 영국인 앨런 헤닝의 참수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 대상자로 지목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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