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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게시판


 

 
작성일 : 14-05-28 22:14
'봉봉'사랑 ---봉봉이를 찾느라 헤매던 그날
 글쓴이 : 태평양
조회 : 7,319  
DSC01161.JPG

그날을 생각만해도 정말 아찔했던 짧은 시간이
나에겐 정말이지 무지 무지한 긴 시간이었답니다.
 
얼마전 봉봉이가 거의 2주간동안 아픈 일이 있었지요.
 
그래도 운동을 시켜야 한답시고 우리가 공원에 갈때 항상 데리고
가던 것처럼 '공원에 가자'하면 좋아라고 깡총깡총 뛰며 나서곤 했던
봉봉이가 별로 반기는 기색이 아니었지만 데리고 나섰답니다.
 
공원을 한바퀴 거의 다 돌아 주차장 근처 가기전에 잔디밭 옆 소나무를 보며
둘이서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때 바로 옆에 있던 봉봉이가
금새 보이질 않았기에 이때부터 둘이서 봉봉이를 부르며 찾기 시작했지요.
 
말이 그렇지 길도 여러갈래고 좌우간에 둘이서 이길 저길 '봉봉아!'를 부르며
얼마나 헤매며 뛰었는지 그렇게 해도 숨도 안차고 머리속엔 여러가지
생각이 막 떠오르고 못 찾으면 어쩌나 부터 시작해서 이제 헤어지는구나 등등
해서는 안될 불길한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주차장으로 산책로의 여러 갈래길로 이리저리 헤매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그렇게 우리가 애타게 불러도 꼼짝않고 나타나지도 않으니 속이 타들어갑디다요.
 
작은 봉봉이가 뛰면 얼마나 멀리 갈까 생각을 다시 하면서 우리가 이야기 나눈
지점 근처 숲속 사이사이를 샅샅이 살펴보며 이름을 계속 불렀는데
 
아뿔싸! 봉봉이가 멀리도 가질 않고 이야기 나누던 바로 그곳 옆의 숲속에
들어가 앉아서 우리가 헤매는 모습을 보며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었더랍니다요ㅎㅎㅎ
 
내가 발견을 하고서 이름을 부르니 들어 누우며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기에
반갑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우째 저렇게 가만히 있을수 있을까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나더군요.^^
꼬리치면서 나 찾아봐라 하며 숨바꼭질 하는 것 깉기도 했었지요ㅎㅎㅎ
 
조금전까지의 여러 생각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그저 봉봉이를 찾았다는 마음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그제사 땀을 많이 흘렀고 잠시나마 찾느라 고생했다는
일들이 스쳐가더랍니다.
 
봉봉이를 안고 나오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이 기분 아무도 모릅니다.^^
 
아~ 이래서 애완견을 잠깐사이 잃어  버리고 길거리 전봇대에 사진과 함께
부착한 애타게 찾는 내용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해서는 안될
이런 경험을 잠깐 해보니 이해가 가고 남음이 있었지요.
 
원래 개줄을 갖고 다니지만 그냥 자유롭게 걸어가고 같이 뛰어가며 쉬어가며
우리와 같이 행동을 하기 좋게 하기 위해 묶지 않은 내 불찰이 화근이었지요.
집 밖으로 나서면 반드시 목줄을 해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다져본 그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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