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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6 01:21
[기고-장원숙] 공동체 의식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285  

장원숙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공동체 의식
 
 
혼자만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인간은 공동체라는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다.

누구나 공감하듯 공동체의 기본 가치는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한 사람의 특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더불어 관심과 호의를 공유할 수 있을 때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공의(公義)를 원칙으로 서로를 존중해주는 배려심을 갖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나가는 것이 민주적 공동체다.

함께 할 때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준다는 말이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우리 한민족은 개인은 우수하고 뛰어나지만 함께라는 단어에는 좀 약하지 않나 싶다. 일본 사람들은 개인은 미약하지만 공동체 의식은 강하고 이것이 바로 부강한 나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같은 맥락에서 이스라엘 민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공동체 의식이 얼마나 강한지는 세계 어느 나라에 살든 전쟁이 나면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달려간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가운을 입은 채, 장사꾼도 일손을 놓은 채 공항으로 달려갈 정도란다. 1967년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벌였던 제3차 중동전쟁, ‘6일 전쟁이 좋은 예이다.

그래서 공동체라는 의식 속에서 생성된 파워는 어느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뭉치는 것보다는 편을 나누고 상대편을 험담하고 정죄하는 이기적인 속성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더욱이 모든 초점을 공동체가 아닌 자기 중심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 보니 이에 대한 개인적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쉽게 빠져 자살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는가.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하고 나를 통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가인이라는 인물은 최초의 살인자가 되기도 했다. 하물며 이성간의 사랑에서도 둘이라는 공동 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철저히 자기 중심적일 때 결국 행복할 수 없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공동체 의식을 갖고 그 가치를 존중하는 삶은 결국 아픔과 고통의 연단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이를 통해야만 다른 사람의 입장은 물론이고 그 아픔까지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슬픈데, 자기 혼자만 행복하고 기쁠 수 없기에 상대를 짓밟고 올라서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가는 쉽게 깨닫게 된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 의식이 요즘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다. 거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이지도, 확인되지도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서로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나의 존재 역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 때 가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많은 혼란과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정도의 길을 걸으며 정의의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를 포함해 우리가 건재할 수 있다는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한국은 물론이고 우리가 설사 미국에 살더라도 국민들 사이에 공의가 살아서 그것이 역사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의 모습이고,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일 것이다.

각자의 자긍심을 지키면서도 더불어 사는 법을 익혀 나가는 것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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