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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4 10:27
[시애틀 수필-김상구] 사랑은 우주의 근본정신이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81  

김상구(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사랑은 우주의 근본정신이다

 
인생을 살아가면 갈수록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런데도 주위에선 사랑이 없어, 사랑하지 못해 불행을 숨쉬며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랑은 우주의 근본정신이자 창조 섭리의 중심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기본 뜻이 사랑이다. 이런 하나님의 기본 뜻을 알 수 있는 피조물이 바로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 사랑을 미움으로 바꾸게 되면서 불행에 불행을 더하게 된다.

신앙의 중심은 사랑이다. 따라서 성도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신앙으로 살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좋아하는 것은 감정의 산물이지만 사랑은 인격에서만 나온다. 좋아하는 것은 양보가 가능하지만 희생이 따를 수 없고 책임도 없다. 반면 사랑하는 것에는 희생이 따라야 하고 책임도 수반된다.

성경은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오래 참고 사랑하셨고 그들의 여러 번에 걸친 배반을 견디시며 사랑하셨다.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본능적인 일이다. 그러나 나를 욕하고 핍박하며, 내게 손해를 주고, 모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인격의 결단에서만 나온다.

교회에선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생활을 하게 된다. 여러 사건이 생기고 다른 주장과 의견, 판단 때문에 미움의 사건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미워지는 순간이 바로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해야 할 때다. 사랑은 이런 순간에 해야 하는 인격적이고 의지적인 결단이다.

사랑은 우주의 근본정신이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근본정신이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것은 우주의 섭리와 창조의 섭리를 어기는 것이다. 결국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며 사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학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칠 남매 가정이 있는데 부모가 꽤 많은 유산을 아들들에게 물려줬다. 네 형제가 일생 동안 일하지 않고도 살만한 재산이었다

그런데 형제들간에 재산 싸움을 벌였다. 이제 나이가 꽤 들어 여러 지병들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도 서로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둘째가 중풍에 걸려 입원을 하게 됐다

불편한 관계 속에서 형제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어떻게 해서 누님이 한참 후에 동생이 중풍으로 입원한 사실을 알고 걱정이 돼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동생 부인인 올케가 전화를 받고 그렇게 (이 불행을) 알고 싶었느냐고 말한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이 얼마나 끔찍한 미움이고 얼마나 억울한 인생들인가. 형제간조차도 아픔을 나누지 못하는 이것은 분명 창조의 섭리를 어기는 것이다. 이 미움이 바로 스스로의 인생을 학대하는 죽음의 병이다.

어느 교회에서는 성도간에 미움이 생겨 교회 안에서도 서로 피해 다닌다. 그러다 어느 날 교회 주차장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옆으로 주차를 하게 됐다. 둘 다 차문을 열고 나와 자동차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얼굴과 얼굴이 마주치게 됐다. 둘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 얼굴을 돌리고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교회로 들어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얼마나 끔찍한 미움이고 무서운 일인가. 이들은 하나님의 창조 정신을 어긴 것이다. 현재도 오래 참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다. 스스로 인생을 학대하는 것이다.

사랑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결단하고 용서하고, 결단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해야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진다. 미워하며 사는 것은 신앙으로 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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