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참석한 가운데 선거캠페인 출범식 가져 조후보 “한인 투표ㆍ후원ㆍ주변 홍보해달라” 호소
킹 카운티 8월6일 예비선거서 '톱2'포함돼야 본선
시애틀항만청커미셔너 제2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 후보가 승리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디며 한인사회에 후원과 지지를 간절히 호소하고 나섰다.
샘조 선거운동본부는 13일 시애틀 다운타운 MG2에서 선거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후원금모금 및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조 후보를 각별하게 아끼며 후원에 나선미국 10대 설계회사인 ‘MulvannyG2’제리 리 회장이장소 등을 제공해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조 후보의승리를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결의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조 후보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고경호 이사장과 이준우 변호사, 또한 이날 사회를 맡은 이승영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 회장, 시애틀항만청과관계가 깊은 단체인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과 주디 문 부회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기승ㆍ홍윤선시애틀 한인회 전현직 회장, 워싱턴주 상무부 출신인 로리 와다씨, 피터권 시택시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하며 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참석자들은“조 후보가 8월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본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인 2세가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로 출마한 것 자체만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들이 관리 및 운영을 하게 되는 시애틀항의 경우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에서 7번째로큰 항구이고, 시택공항도 미국 공항에서는 10번째로 규모를자랑한다.
이같은 막중한 자리인 만큼 이번 선거에는 조 후보를 포함해 막강한 후보들이 7명이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조 후보와 벨뷰 시장 출신인 그랜트 데징거 후보, 인도계로 행정경험이풍부한 프리티 쉬리다하 후보 등 3명이 한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8월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조 후보로서는 이번 8월 예비선거 통과를 위해 진력을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처럼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데다 23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를하는 만큼 막대한 선거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20대인데도 오바마 대통령 당시 백악관 특별보좌관, 밥 하세가와 워싱턴주 상원의원 보좌관 등의 정치 경험을갖고 있고 한국과의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조 후보는 “미국에서 정치권 자리에 한인들이 너무 적다”면서 “한인 2세로서 한인들의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이번 선거 출마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지만 나는 미국 사회가 더 좋은 사회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고 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한인 여러분께서 일단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광고나 홍보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에 동참해주고, 마지막으로 주변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샘 조’ 후보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의 아버지인 조규철씨도 “후원 및 출범식에 참석해주신 많은 한인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세현이가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