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세총장 "도서관 발전을 넘어선 활약에 큰 박수"
올해워싱턴대학(UW) ‘최고 사서’(Librarian)로 선정된UW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에게 큰 영광의 박수가 쏟아졌다.
애나마리 카우세 UW총장은 13일 구내 미니홀에서 열린 ‘2019 UW 최고상’시상식에서 이씨에게 직접 상을 전달하면서 “UW이 세계적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서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카우세 총장은 "이 사서는 단순하게 도서관의 발전을 넘어서 학문적 발전과 글로벌 연계 등을 통해 뛰어난 활약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동아시아도서관 공공서비스 책임자로서도 한국, 일본, 중국 등과 관련된 도서들이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이씨를 포함해 이날 14개 분야별로 최고상을 받은 27명은 그야말로시애틀 본교는 물론이고 바슬과 타코마 캠퍼스를 포함해 대학 구석구석에서 학문적으로나, 프로그램 운영이나, 서비스 등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던 주인공들이었다.
이들의사진과 활동상은 앞으로 1년간 구내 거버딩 홀 로비에 부착될 정도로 대학내에서는 ‘최고 영광’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동아시아도서관소속인 한국학 도서관 사서 겸 동아시아도서관 공공서비스 헤드(수석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한국학과 관련된 도서 수집과 관리는 물론이고 UW 도서관과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년이넘도록 단 한 차례로 거르지 않고 매달 ‘북소리(Booksori)’라는북토크 행사를 열어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마음의 양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는데 앞장섰다.
‘UW한국학도서관친구들’(회장 김영호)의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한인 커뮤니티 후원금 등으로 UW도서관 지하에 묻혀 있던 고귀한 한국학 서적들의 목록작업을 마쳐 세상의 빛을 보게 하는 중심에 있었다.
개인적으로는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가져 <아를, 16일간의 기억>이란 소설 등 두 권의 저서를 가지고도 있다.
이날시상식에는 ‘UW한국학도서관친구들’ 멤버인 류혜자ㆍ황선희ㆍ송성실ㆍ모니카남궁ㆍ제인 신씨 등은 물론 UW 한국학센터 조희경 교수, 쉔 찌지아 동아시아도서관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씨는 “한인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UW 한국학도서의 목록기금을 만들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셔서 영광을 안았다”면서 “UW한국학도서관 사서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