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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6 11:17
최순실, 의혹 전면부인…정호성·안종범은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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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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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태블릿PC 사용안해"…정유라 언급엔 눈물 安 "모두 대통령 지시"…鄭 "崔에 비밀누설 인정"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씨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청문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감방 신문'에서 태블릿PC와 삼성 지원, 대통령과의 공모 등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국정농단 의혹 핵심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이날 남부교도소에서 특위 위원들과 비공개로 면담하며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2시간반 가량 비공개로 최씨와 만나 신문과 답변을 진행했다. 이들 위원은 최씨 신문 직후 브리핑에서 최씨의 답변과 반응 등을 전했다.
최씨는 그간 논란이 돼온 태블릿PC를 비롯한 각종 의혹은 분명하게 부인한 한편, 자신의 딸인 정유라씨 언급이 나왔을 땐 눈물을 훔쳤다.
최씨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집안에 태블릿PC가 있었다는 오늘자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하자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이었다. 2012년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그 다음부터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씨는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차은택씨의 소개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해 임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또 그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씨, 안종범 전 수석을 아느냐"는 의원들 질문에도 "모른다"고 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최씨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누가 냈냐고 물었고, 최씨는 "나는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여러 사안에 대해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느냐"는 질의에도 최씨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씨는 박 대통령 의상실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운영했는지와 운영자금 출처 등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당일 뭘 했느냐. 박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최씨는 "모르겠다. 어제 일도 기억 못 하는데 2014년 4월16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냐"고 반문했다.
최씨는 딸인 정유라씨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고, 특히 정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 등에 대해 "내 딸은 이대에 공정하게 들어갔다"고 항변했다.
독일에서의 돈세탁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독일엔 재산이) 단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몇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냐'는 안 의원 질문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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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정조사 청문회 간사를 비롯한 청문회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서 안종범, 정호성 증인과 면담을 하고 있다. (남부구치소 제공) 2016.12.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또한 국조특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기업 모금행위 및 관련 사업을 따낸 행위는 시인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했고 나는 범죄의도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밝혔다.
안 전 수석은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 중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해 이행한 일이 있냐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질문엔 "어느 하나도 내 판단은 아니고 모두 대통령 지시"라고 답했다.
정 전 비서관은 "비밀누설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지만 건건이 대통령 지시를 받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연설문과 정책자료, 인사사안 등이 최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최씨가 의견을 말하고 수정도 했다"며 "(정부) 인사 발표안에 대한 내용 수정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고 최씨가 말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4·16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해선 "그 전후로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그날만 유독 비어 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며 "박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다"고 했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처음엔 "당일 오후 2시가 지나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닫고 관저로 가서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직접 대면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바꿨다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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