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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4 10:17
文대통령, 靑 안보실 1·2차장 인선…'외교안보 확장'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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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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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된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과 교수(왼쪽)와 2차장에 임명된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 /뉴스1 자료사진 © News1>
1차장에 대북접촉 담당해온 이상철 교수 임명 2차장은 文대통령 외교안보 자문역 김기정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24일 국가안보실 제1·2 차장 인선은 안보에 있어 그간 군사 안보에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외교 안보'에 방점을 둔 인사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보실 제1차장에 예비역 육군 준장 출신인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를, 제2차장엔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제1차장 인선이 눈에 두드러진다. 안보실 제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동시에 역임하며 △안보전략 △국방개혁 △평화군비통제 관련 분야를 관리한다.
이 신임 차장은 육사 38기로, 군 현역 시절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국방부 정책실 대북정책·남북 협상전략·군사신뢰구축 담당, 북한정책과장 등 대북접촉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
과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까지 해야 하는 2차장에 임명된 김 신임 차장은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해온 외교전문가다.
통상 군 출신이 배치되면서 군사적 개념의 안보로 접근해 왔던 국가안보실장에 다자외교 전문가인 정의용 실장 인선에 이어 이른바 ‘대화·협상파’로 분류되는 이 차장과 김 차장 임명으로, 안보의 개념을 ‘외교’로까지 확장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제1·2차장 인선과 관련, "대통령께서도 언급했다시피 안보 개념이 전통적 국방안보뿐 아니라 다각적 공조로 북핵 문제를 푸는 외교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됐고 종합안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환경에서 ‘남북간 대화에만 무게를 둔 인선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지적에 "북핵 문제는 전통적인 국방안보 측면은 물론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 이해 등 다각적인 국제공조 속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국방안보나 외교전문가를 임명했다고 해서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읽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이 차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대화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등을 자제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장 (북한과) 대화국면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역 장성 배치 가능성이 거론됐던 제1차장에 '예비역 준장'을 배치한 것은 문 대통령이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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