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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건물이 26일(현지시간) 폭발해 일부가 붕괴하면서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3시 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났고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부상자 12명 가운데 4명은 위중한 상태다. 

당국은 현 시점에서 화재의 원인이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재 건물에 머물러 있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주상복합에서 시작된 불은 옆건물로 옮겨 붙었다.

사고 현장의 AFP통신 기자는 화재로 인해 인근 거리에 연기가 자욱하며 건물이 위치한 맨해튼 2번가에서 6개 블럭이 봉쇄됐다고 전했다. 

뉴욕소방당국의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화재가 처음 시작된 주상복합 건물은 일부가 붕괴해 흡사 크게 벌어져 있는 구멍처럼 보이고 검은 연기와 무너진 건물잔해가 바닥에 흩어져 있다.

25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직도 수백명 대원들이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사이렌 소리도 계속 들리고 경찰관들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AFP통신은 화재 현장에서 40블럭이나 떨어진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타는 냄새가 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