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마야" 입니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초등학생, 중학생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영어를 배우면서 만든 노트에서 간추린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로 다지는 영어>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줄여서 <문다영어> 입니다.
작성일 : 13-07-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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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 영어(37) Four-letter-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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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maya
 조회 : 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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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 영어(37) Four-letter-words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는 외국인들도 다른 말은 몰라도 욕은 알아 듣는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교 아이들도 웬만한 영어 욕은 다 알고 있다. 외국어를 대하는 사람들이 욕부터 배우는 것은 문화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다. 원초적 본능인가?!
욕을 swearwords라고 하는데 four-letter-words 라고도 한다. 한국어 10에 해당하는 욕이 네 글자로 되어 있어서인 것 같다.
F*&#, s@#*, ass@#*&, bit#@, BS, you s**k, etc.
아이들은 꼭 이런 단어들이 아니라도 성인들에 버금가는 욕을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왕따 방지(anti bullying)교육을 하고,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신고하라는 카드를 교실마다 배치해 놓긴 하지만 신고하기엔 애매하게 놀리는 지능범들도 있는 것 같다. 들으면 묘하게 기분이 상하는 말을 하는 상대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침에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중학생들이 잡담을 하며 쓰는 단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모니터링하는 어른이 없는 사이에 엄청난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그 후로는 아침에는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게 되었다. 학생들 사이에 많이 쓰이는 dude, idiot, dumb, stupid, jerk, derp, dumbo. 제스춰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기도 한다. 특정 그룹을 비하하는 말이나 문화적인 차이를 가지고 상대방을 놀리기도 한다.
이제는 김이 인기있는 간식이 되어가고 있지만, 수 년 전엔 이런 일도 있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김밥을 참 좋아했다. 그런데 하루는 김밥을 먹고 있는 우리 아이한테 어떤 녀석이, “Yuck!” 이라고 했다. “Disgusting!” 역겹다는 말이다. 아이는 몹시 기분이 상해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는 점심으로 김밥을 안 가져가겠다고 했다. I was really pissed off! (=It pissed me off.) 화가 났다.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잠깐이라도 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했던 아픔이 있다. 아이에게도 잘 설명했건만 그 다음부터 아이는 도시락으로 김밥을 안 가져간다.
call one names vs. call one's name
욕하다는 말은 call one names. 라고 한다. 누구의 이름을 부르다는 말인 call one's name. 과 비슷하므로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Mom, Jonah called me names. 엄마, 조나가 나를 욕해요.
Please, call me Eunmi. 은미라고 불러 주세요.
“Somebody calls my name.”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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