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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5 18:19
安, 방미 전 밝힌 '위기 탈출' 해법은…연대 보단 '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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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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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기준 밝히며 '연대 선결조건' 시사도
겹겹의 위기에 빠진 잠룡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5일 미국으로 향하기 전 남긴 메시지는 '선(先) 자강론'이었다.
안 전 대표는 측근인 김성식 의원이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하고,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 '4위 후보'로 주저앉는 등 수세에 몰려있다. 이에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각종 연대론이 분출하고 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선택되고 저도 노력해 국민의당 후보로 선택된다면 그 양자대결에선 자신있다"면서 대권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권교체의 3가지 기준을 밝히며 연대를 위해 어떤 선결조건이 필요한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CES 2017' 참관차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연대론을 거론하는 당 지도부와의 갈등설이 나오는 것에 "지금 우리 힘이 약하니 연대가 우선이라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반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대 선거를 보면 우리 힘이 약하니까 다른 세력과 손잡겠다는 경우, 우리가 뭘 하겠다는 얘기보다 오히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모이겠다, 또는 누가 되면 안 된다 주장하는 경우 항상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선거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며 "우리 당을 믿고 당 대선후보들을 신뢰하면서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힐 때 우리 당과 당의 대선후보를 믿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며 국민의당 내에서는 현재 안 전 대표의 '자강론'과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한 '연대론'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 후보단일화·연대통합론과 안 전 대표의 독자노선론이 맞부딪혔던 것과 유사한 상태다.
안 전 대표는 당시 독자노선을 관철해 총선에서 의석 38석을 얻고 정당득표율 2위(26.74%)란 성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이후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고 여권 분열과 제3지대론 등 정치지형이 급변하며 또 다시 연대통합론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에게 보내던 러브콜이 최근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판가름할 기준으로 △박근혜정부와 무관한지 △개혁의지가 충만한지 △주위 사람들이 개혁적인지를 꼽으며 "첫째는 모르겠지만 두세번째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과연 그럴지 의구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해 개혁적 정체성을 말하면 연대가 가능한가'란 질문에 "어떤 정치를 할지, 부패 기득권 구조를 개혁할 수 있을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정치할 것인지 보면 (연대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영원한 라이벌'인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각을 세우며 자신의 강점을 적극 부각했다.
그는 이날 문 전 대표가 청와대·검찰·국가정보원 등 개혁을 약속한 것에 "대선공약도 좋지만 강조하고 싶은 건 지금이 개혁의 시기라는 것"이라며 "지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 결선투표제 역시 지금 할 수 있는 개혁과제다. 힘을 모아 반드시 이번에 이뤄내자"고 했고, 자신이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시기는 문 전 대표도 동의해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하면 이길 자신이 있다며 "양자 중 누가 더 정직하고 능력있고, 복잡한 정치상황에 정치적 성과물을 내고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누가 책임져왔는지 등 기준으로 국민이 (적임자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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