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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1 00:32
서민들 희생에 '찬물'…교회·클럽·학원 '방역 일탈' 계속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47  

고발·명령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면예배 강행
클럽라운지 편법 운영에 무도학원서 수십명 교습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419명까지 떨어졌다.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확연한 감소세다.


주말 효과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조건은 같은 지난주 월요일 신규 확진자가 986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흐름이 확실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에 참여한 시민들의 노력과 감내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심을 하기에는 아직 불안한 점이 많다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계절적 요인과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가 재확산할 변수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러 사람들이 불편을 견뎌내며 얻은 결과에 찬물을 끼얹는 방역 일탈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당장 지난 주말인 10일 부산광역시에서는 일부 대형교회가 시의 행정명령을 어긴채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부산 강서구의 한 교회는 여러 차례 경찰에 고발됐지만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채 대면 예배를 진행했고 부산 서구의 한 교회도 500명이 넘는 인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강서구의 교회의 경우 신도의 상당수가 인근 지역인 경남 진해와 울산에서도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지역간 교차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조건이다.

교회측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예배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대면 예배 자체를 막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폐쇄 명령을 내릴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상 감염이 만연화 되고 바이러스의 전파력도 강해진 현 상황에서 고발과 명령까지 어겨가며 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다수 나온다.

서울 강남의 클럽 라운지에서는 비상식적인 행태도 계속됐다. 운영이 금지된 심야 시간대를 피해서 새벽부터 클럽 형태로 편법 운영을 해 이미 문제시 됐던 클럽 라운지에서 또다시 방역 일탈 사례가 확인됐다.

클럽 라운지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이같은 편법 운영이 가능한데 이들은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한정된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술과 음식을 먹으며 춤까지 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남구는 지난 3일 논현동 소재 한 라운지에 방문한 사람들을 상대로 선별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전국 8개 시·도에 누적 확진자만 500명이 넘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에서 운영하는 BTJ열방센터는 사실상의 수련시설로 상당수의 인원이 함께 식사를 하거나 공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방문자 중 70%에 이르는 사람들이 연락을 피하거나 진단검사를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처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도 지난 9일에는 경기 성남시에서 확진 통보를 받고 잠적한 30대 A씨가 사흘만에 연락이 닿아 격리되기도 했으며 한 무도학원에서는 주말마다 80여명이 모여 춤을 추고 원생에게 음료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제한을 일부 풀어주자 방역 수칙을 어긴채 수십명의 학생들을 밀집한 환경에서 모아두고 수업을 진행한 학원도 많았다.

이같은 방역 일탈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적 모임을 최대한 금지한 상황에서도 최근 2주간 감염경로의 39.3%에 이르는 환자가 선행 확진자접촉에 따라 감염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완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풀 경우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방역당국도 지금보다 확진자 숫자가 더 줄어야 방역조치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감소세가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 감소 발표로 인해 국민들의 방역 긴장도가 떨어지고, 거리두기 실천력이 약화될까 걱정된다"며 "이번주까지 감소세를 가속화해야 앞으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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