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 이희호 여사 방북에 최고지도자 면담으로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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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6 19:36

野 "北, 이희호 여사 방북에 최고지도자 면담으로 답하라"

글쓴이 : 시애틀N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통일부가 전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접촉신고서를 수리한 것과 관련,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가 이 여사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수리해 사실상 방북을 승인했다"며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손뜨개로 짠 1만개의 털목도리를 전달하는 인도적 지원활동에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또 "이 여사의 방북으로 경색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남북관계가 호전돼 좌초된 남북고위급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또한 '삐라살포' 문제로 야기된 신경전도 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여사의 방북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 요청을 성의 있게 수용하고, 최고 지도부와의 면담 등이 성사될 수 있는 통 큰 결단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재근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 여사는) 그 누구보다도 박정희 대통령과 불편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칼이 아닌 꽃을 보낼 수 있는 힘을 보여주셨다"면서 "꽃이 작게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털목도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고, 크게는 남북관계와 평화를 위해서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은 "전단으로 만신창이가 된 남북관계에 소중한 숨통이 하나 트였다"며 "이 여사님의 방북을 통해 남북이 다시 대화와 평화의 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박지원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 번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말씀을 듣고 정부의 사전접촉승인을 요청했던 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북측과 접촉 중에 있지, 그 이상 어떤 결정도 없다.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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