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6-01-17 06:56
종로 박진·마포갑 강승규 '반발'…與 '진흙탕 싸움'
|
|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690
|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을 하자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진, 오세훈에 "종로, 대권 가는 정거장 아냐"…강승규, "안대희, 당협 도둑질"
험지출마론 급한 밥에 與 체했나…시작도 전에 분열상
새누리당으로부터 '서울 험지' 출마를 요구받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각각 종로구와 마포구갑 출마를 선언하자 해당 지역 경쟁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종로와 마포갑은 당이 요구하던 험지도 아닐 뿐더러, 오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의 이 지역 출마에 명분이 없다는 주장에서다.
안 전 대법관과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안 전 대법관 기자회견장에는 마포갑 18대 국회의원인 강승규 전 의원과 지지자들이 몰려와 강하게 반발했다.
안 전 대법관이 회견에서 "마포갑이 험지다. 당을 위해서, 당이 원하기에 마포갑을 선택했다"라고 말하자 강 전 의원은 "당이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강 전 의원의 지지자들도 "마포가 험지냐",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냐", "새누리당은 죽었다"면서 격하게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강 전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이 당사를 떠난 뒤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안 전 대법관은 영입 인사가 아닌, 전관예우 특혜로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낙마하자 금배지에 눈을 돌린 '구태 인사'"라며 "이미 제가 승기를 잡아놓은 마포갑에 무임승차하려한다"고 주장했다.
강 전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은 제가 4년 간 피눈물로 재건한 당협을 빼앗는 '도둑질'을 멈추라"며 "안 전 대법관은 진정으로 새누리당을 사랑한다면 진정한 험지에 출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이 마포갑 출마를 강행하려면 '당원 3: 국민 7' 경선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며 "만약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면 분열로 인한 필패가 초래될 것이고, 그 책임은 안 전 대법관과 당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박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종로 출마선언을 비판하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오세훈 전 시장의 오후 기자회견장에는 경선 경쟁자인 박진 전 의원이 나타나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은 오 전 시장 회견 말미에 당사 기자실에 도착했고, 사진 취재진이 두 사람에게 악수를 하는 모습을 청했으나 오 전 시장은 박 전 의원과 조우를 거부하고 당사를 떴다.
박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 전 시장은 최근까지 '당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하더니 그 입장을 저버리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며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당의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시장시절 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해 서울시장을 뺏긴 장본인"이라며 "종로에 아무런 연고도 기여도 없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새누리당과 종로구민에게 부담만 줄 뿐"이라고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종로는 대권을 위한 정거장이 아니다"며 "종로는 종로의 아들인 제게 맡기고 오 전 시장은 마땅히 당의 방침에 따라 강북권 전략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거듭 지역구 변경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