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Stevens 주립공원을 나와 다시 US 101으로 들어선다. 요즘이야 네비게이션 같은 도구들이 잘 발달되어있어 특정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런데 미국은 완벽하진 않지만 도로 팻말이 잘돼있어 처음 가는 길도 어렵지 않게 찾아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아무튼 101으로 들어와 조금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루이스 앤 클락 국립공원이란 팻말이 보인다. 이곳을 자주 다니면서도 국립공원이 이곳에 있다라는 말은 들은 적도 없다. 관련 자료사진도 본적이 없는 곳이라 그냥 궁금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늘 지나쳤다.
그러다 어느 날 한번 들어가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에겐 전혀 상관이 없는 장소인듯 했다. 미국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역사를 바라보는 장소겠지만 주변 풍경이나 상황이 국립공원이라고 붙일만한 그런 곳은 아니다. 내눈에 비친 모습은 조그만 동네 공원보다도 못한 곳이다. 궁금했던 마음이 실망으로 변하는 장소 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루이스 앤 클락은 이들에겐 상당히 중요한 사람들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장소 이기도 하다.
이곳을 지나 아주 조금만 내려가면 seaside란 도시가 나온다. 상당히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해안 마을이다.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도시다. 한마디로 관광지 분위기 팍팍 나는 곳이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는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편이라 101을 자주 다니면서도 시 사이드는 몇 번 들려 본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Seaside는 미국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다. 해안가로 가면 앞에서도 몇 번 거론한 루이스 그리고 클락의 대 모험 종착지가 바로 이곳이란 팻말이 그들의 동상과 함께 만들어져 있다. 이들의 이름을 몇 번 들었지만 벌써 지겨워지는 이름이다.
역사적인 비중에 비해 Seaside 해안은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다. 태평양이란 것 빼고는 특히 나에겐 별볼일 없는 바닷가다. 그래도 가족여행 나와 휴식을 취하기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 한다. 규모는 작지만 수족관도 있고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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