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11-09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8-01-27 17:5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박순자] 젖은 시애틀의 환희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91  

박순자(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젖은 시애틀의 환희

 
촉촉히 젖은 하늘과 땅
비는 고달픈 생의 어깨 위에
어두운 겨울저녁을 내려놓네.
 
젖은 마음은 새처럼 날아 올라
하늘 높이 젖은 별들을 보듬고
훈풍을 일으켜 겨울잠을 재우네.
 
빗물은 젖은 고독의 무게에
커피의 향기로 불꽃 지피고
가슴에 뜨거운 엔진을 달아주네.
 
은총의 물방울로 다가온 그대
젖은 생에 화려한 분수의 물보라로
환희의 리듬을 작곡하네.
 
 
<해 설>
 
시애틀의 겨울, 비가 거의 매일 내린다. 모두가 젖어있고 어둡고 무겁다. 하루 종일 일을 한 사람은 삶이 고달프다

이 작품의 주인공 역시 비에 젖어 생의 어깨가 무겁고 고달프다. 그러나 그는 비의 비극적 상황에서 초월하여 새가 되어 하늘로 올라 따뜻한 온기로 젖은 별들을 보듬고 잠을 재운다

빗물은 커피 물로 변환하여 그 향기가 불꽃을 지피고 그의 가슴에 뜨거운 엔진을 달아준다. 그러므로 빗방울은 그의 몸 안에 화려한 분수의 물보라가 되어 환희의 리듬을 작곡한다고 한다.

비관적인 비의 현상을 “은총의 물방울”이란 종교적 은혜의 단계로까지 승화시킨다. 행복은 환경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마음과 생각이 가져옴을 보여주는 매우 교화적인 시상을 보인다

범사에 감사하는 정신적 성숙의 숭엄함을 깨닫게 하는 작가정신과 시적 표현에 박수를 보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1 [시애틀 수필-장원숙] 고독 시애틀N 2018-01-20 3205
560 [시애틀 수필-김윤선] 체온나누기 시애틀N 2018-01-14 3318
559 유세진씨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N 2018-01-11 3085
558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동행 시애틀N 2018-01-01 2952
55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엄경제] 내… 시애틀N 2018-06-24 3793
55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고경호] 먼… 시애틀N 2018-06-09 3734
555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송명희] 미… 시애틀N 2018-05-27 4269
554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이춘혜] 보… 시애틀N 2018-05-13 3655
553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신영희] 목… 시애틀N 2018-04-29 4275
55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문희동] 고… 시애틀N 2018-04-15 3827
55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윤명숙] 꽃 … 시애틀N 2018-03-18 3677
55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김백현] 고… 시애틀N 2018-02-18 3439
54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박순자] 젖… 시애틀N 2018-01-27 3093
54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이성호] 양… 시애틀N 2018-01-14 3054
54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신덕자] 고… 시애틀N 2018-01-01 3250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