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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26 10:5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김복선] 어머니란 이름으로 부르신 당신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13  

김복선(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어머니란 이름으로 부르신 당신
 
당신은 저 높은 곳에서
낮고 낮은 이 땅에서
한 여자 마리아를 부르시고
그녀의 머리에 월계관을
순복의 세마포로 입히시고
어머니란 명패를 걸어 주시고
그 날 이후
그녀는 장미꽃보다 붉게
가시보다 예리한
인고의 갈림길에서
눈물과 땀으로 생영하는
광야의 길잡이로 부름을 받은
거룩한 당신이 주신 이름
이 땅을 보전하라 하신 이름
당신의 종
어머니입니다.
 
<해 설>
 
5월은 어머니의 날이 있는 보배로운 달이다. 동서양 어디서나 어머니는 귀하고 소중한 사랑의 표상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그의 종교적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찬미한다. 마리아는 신이 성령으로 잉태케한 동정녀이며 어머니란 명패를 하사한 그리스도의 자모이다

마리아는 인류 구원을 위해 희생한 아들과 고통을 함께한 인고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아들의 종으로 자처한 겸손의 어머니요 순종의 어머니이다

우리는 어머니날을 맞아 작가처럼 인간적 어머니를 찬미하기 전에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생모 마리아의 거룩한 사랑을 엄숙하게 경외하여야 할 것이다. 이 귀한 깨우침을 얻게 한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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