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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8 00:17
美법무부, 北 돈세탁 싱가포르·中기업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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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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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싱가포르 기업 1곳·중국 2개 기업 대상 총 300만달러 몰수 요청
미국 법무부가 북한 금융기관의 돈세탁에 연루된 싱가포르 기업 1곳과 중국 기업 2곳의 자금을 몰수해달라며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싱가포르 소재 기업 한 곳과 홍콩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 기업 에이펙스 초이스, 위안이 우드를 상대로 전일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미국 달러를 이용해 북한 은행들과 거래했고, 유류와 석탄 거래를 도우면서 북한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를 통해 미 금융 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접근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과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제재한 벨머 매니지먼트와 단둥 즈청금속회사, 위총 주식회사 등과 자금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북한 정권과 거래했다. 익명의 싱가포르 기업의 경우, 지난해 5월2일과 3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FTB) 등이 만든 위장회사에 총 60만달러를 송금했고, 이후 같은 달 5일부터 10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벨머 매니지먼트에 약 300만달러를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 에이펙스 초이스도 북한의 또 다른 위장회사에 50만달러를 송금했고, 이 위장회사는 35만달러를 또다른 위장회사에 보내고 며칠 뒤에는 벨머 매니지먼트에 120만달러를 이체했다. 피소된 기업 2곳은 이런 방식으로 북한의 위장회사 3곳과 거래를 했고, 결국 벨머 매니지먼트에 약 16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이체했다. 벨머 매니지먼트는 미 법무부에 의해 자금 몰수 소송을 당한 기업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에이펙스 초이스 등과의 복잡한 거래를 통해 벨머 매니지먼트에 돈을 보냈고 이 자금으로 정유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이 우드도 북한의 또다른 위장회사와 더불어 단둥 즈청금속회사와 위총 주식회사 등과의 거래에 여러 차례 연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둥 즈청금속회사는 유령회사를 동원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한 혐의로 이미 408만달러에 대한 몰수 소송이 제기된 회사다. 또 싱가포르 국적자 탄위벵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위총 주식회사 역시 북한과의 불법 거래 등으로 미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소장에 따르면 위안이 우드는 10만달러 안팎의 자금을 여러 차례 위총에 보냈고 위총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했다. 아울러 위안이 우드는 적도기니에서 운영되는 북한의 임업회사 칠보 우드로부터 목재를 사들였다는 내용을 소장에 명시했는데, 해당 목재는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설명이다. 위안이 우드는 자금을 세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미 법무부는 익명의 싱가포르 기업 자금 59만9930달러, 에이펙스의 84만5130달러, 위안이 우드의 172만2723달러 등 총 300만달러에 대한 몰수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소송으로 대북제재를 위반한 해외 기업에 대한 미 법무부의 자산 몰수 요청은 4건으로 늘어났다. 이와는 별도로 사이버 범죄를 일으킨 북한 국적자 박진혁과 싱가포르인 탄위벵 등 2명은 법무부에 의해 형사 기소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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