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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7 09:07
[신앙과 생활-김 준] 모든 것이 가(可)하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18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모든 것이 가(可)하나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이 130여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했을 때 우리나라 인구의 80% 이상이 문맹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전도보다 교육이 더 시급한데 교육을 시키자니 경제력이 따르지 못해 그 가난을 극복시키기 위한 방편들 중 하나가 금주,금연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당시 기독교인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한국 기독교가 자체적으로 결의하여 금 지한 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라고는 말할 수 있겠지만 그 행위가 성서적 근거로나 교리상 죄가 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고 또 그것이 구원의 조건과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독교인들 중에는 간혹 음주나 끽연이 죄가 되는지, 아닌지를 따지고, 어떤 특정 오락이나 운동같은 것들도 죄와 결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분들의 생각에는 죄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한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심리가 깔려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활관이 꼭 바람직 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는 경기 도중에 반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반칙을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그 위에 득점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적어도 “비록 죄가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 비록 떳떳하고 당당한 내 권리라고 해도 그것이 덕스럽지 못하다면 그 일을 자제하겠다”라는 데까지 올라 서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달리기 선수들은 시간을 알기 위해 필요한 시계도 풀어 놓고 달립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모자도 벗고 달립니다. 어떤 선수들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신발까지도 벗고 달립 니다. 그런 것들이 다 필요한 것들이지만 승리와 신기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 벗어 놓고 달립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정말 알차고 값지게 살기 위해 최고 최선의 인생 목표를 지향하는 사람은 불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필요한 생활수단들까지도 경중을 가리어 하나하나 가지치기를 하면서 삶의 목표를 향해 달려 갑니다. 

고전 9:3~12에 사도 바울이 한 말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복음 전파에 열정을 바쳤으니 나도 남들처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대우받으며 살아 마땅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복음 전파에 장애가 될까 봐 모든 것을 단념하고 산다.”  신부나 수녀들이 독신으로 사는 것은 결혼을 하는 것이 죄가 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최선의 가치를 위해서 그들이 차선이라고 판단한 가치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거듭되는 말이지만 운동 선수들이 반칙을 하지 않기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득점과 신기록을 위해 뛰듯이 우리도 죄가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맡겨 주시고 기대하시는 바를 이루어 갈 사명완수를 위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술이나 담배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여러가지 오락이나 운동이나 취미생활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것들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재물과 노력을 바친다는 것은, 죄는 안될지 모르지만 최소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는 될 것이라고, 하나님으로부터 책 망은 듣지는 않을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칭찬 받을 일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글과 연관이 있는 내용으로서 우리 모두가 덕목으로 삼아야 할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3~24)”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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