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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5 11:16
[신앙과 생활-김 준] 계급장 다 떼어놓고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572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계급장 다 떼어놓고

 
기독교는 그 초창기부터 모든 인간에게 죄인임을 자인하고 회개하도록 집요하게 가르쳐 왔고, 앞으로도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 자각이 없이는 신앙에 입문할 수가 없기 때문이고, 또 기독교를 구원의 종교라고 부르는 이유도 인간은 구원을 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오늘의 교회는 날이 갈수록 교인들에게 죄인임을 각성시키는 엄중한 메시지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죄인이라는 낙인 자체를 교인들이 혐오하고, 설교자는 교인들의 그러한 취향에 영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인들 중에는 심지어, “근면하고 성실하게 잘 살고 있는 멀쩡한 사람들을 교회에 불러 놓고는 계속 죄인이라고 세뇌시켜 죄인 아닌 죄인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혹평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엄연한 실상은 우리 모두가 죄와 허물이 없는 멀쩡한 사람들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과 자신을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그 고정관념에서 결코 멀쩡하지 않다고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에서 기독교 신앙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중죄인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살인을 한 사람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한 내가 저지른 폭력행위쯤은 하찮은 일로 여기게 될 것이고, 100의 무정을 저지른 사람과 비교하고 있는 동안은 내가 범한 30정도의 부정은 문젯거리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누구와 비교하고 누구 앞에서 나 자신을 조명해 보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죄를 측정할 기준은 하나님의 경전이고 죄를 자각할 곳은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전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서 그 동안 열심히 주워 달았던 온갖 계급장과 훈장들, 즉 가문과 혈통의 계급장, 지위와 명예의 계급장, 지식과 재능의 계급장, 부와 권력의 계급장, 미남 미녀의 계급장들을 모두 떼어버리고 아무 것도 달지 않은 적나라한 실체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엄위하시고 엄정하신 하나님의 X-선 앞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내 삶 속의 모든 언행심사가 조금도 가감 없이 여실히 드러나 내 인격이 투명하게 절대 평가를 받고 난 후에도 멀쩡한 사람을 죄인 취급한다라는 불평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살인 행위 만이 아니라 그 행위를 불러오는 증오심까지도 살인과 동일시하시는 그 분의 눈, 간음 행위만이 아니라 그 행위를 야기시키는 음란한 생각까지도 간음으로 보시는 그 분의 눈, 우리들의 언행으로 나타난 가시적인 결과만이 아니라 그 행위의 동기까지도 철저하게 살피시고 우리의 속 깊은 곳까지 꿰뚫어보시는 그분의 그 불꽃 같은 눈, 온 우주와 만물을 관장하시고 섭리하시는 전지전능하신 그분의 눈,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려 몸소 희생의 제물이 되신, 사랑의 본체이신 그 분의 자비하신 눈빛 앞에 마주설 때 우리는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어 머리를 숙인 채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저는 죄인입니다이 한마디 뿐일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도 하나님, 제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것 중에 죄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고백했듯이, 그러한 죄인이라는 자각이 나타나기 까지는 성령님의 역사가 주도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할을 대행하시는 능력의 실체이신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죄인이라는 자각도, 죄사함 받은 감격도, 구원의 은혜도 전혀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수 많은 일들 중에서도 내가 죄인이요 죽어야 할 죄인이라고까지 고백하도록 내 심령을 변화시키시는 것만큼 놀라웁고 귀한 성령의 역사는 없을 것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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