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연설물 갈기갈기 찢어버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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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5 10:24

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연설물 갈기갈기 찢어버려(+동영상)

글쓴이 : 시애틀N

연설하던 트럼프 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4일 의회에서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악수를 거부하자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원고를 찢어 버린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을 주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됐다. 펠로시 의장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시작 전 자신의 발언이 담긴 연설문 사본을 건네면서 손을 내밀지 않았다. 그러자 펠로시 의장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한 펠로시 의장의 손이 을씨년스럽다.

펠로시 의장은 잠시 후 반격에 나섰다. 하원 의장으로서 대통령을 의회에 소개할 때 수반되는 관례적인 인사말인 "높은 특권과 뚜렷한 명예"를 언급하지 않고 "의원 여러분, 미국 대통령입니다"라고만 소개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약 80여 분간 계속된 연두교서에서 자신의 탄핵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업적만 나열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를 냉소적으로 지켜봤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결국 연설문 원고를 찢어버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 비해 펠로시 의장은 연설문을 갈기갈기 찢은 것이다.

미국의 정치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이 시대의 삽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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