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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2 08:33
독감백신 공식 사망 25명…어르신 접종 4일만에 10년 사망자 동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024  

70·80대만 21명…특정 제조사 백신·제조번호 일치 경향 안보여
상온 노출·백색입자 발견 등 불신감 커…질병청 "접종사업 지속" 판단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한 사례가 22일 오후 4시 기준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누적 사망 신고 사례 25건과 맞먹는 숫자다. 유독 올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성을 의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을 신고한 사례는 25건(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들 사망자의 연령별 분포는 △80세 이상 9명 △70대 12명 △60대 1명 △60세 미만 3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플루엔자 이상반응 신고 중 사망으로 기록된 사례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총 25건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접종 후 사망 의심 사례가 벌써 25건에 달한다. 지난 19일 어르신 독감접종을 실시한 지 4일 만에 동수를 이뤘다.

특히 2009년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 의심사례는 8건이었으나, 이 가운데 인과관계가 인정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2017년과 2018년, 2019년에는 1~2명 정도가 사망 의심사례로 신고했으나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사례들을 조사 중이다.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신고 건수의 급증 원인을 예단하기 어려우나 전체 사망 신고 중 기저질환 악화 등 다른 사인이 있는 경우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우려가 됐던 백신은 특정 제조회사의 제품, 제조방식 등과는 무관하게 고르게 나타났다. △보령플루 △지씨플루 △코박스인플루 △플루플러스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 △스카이셀플루 △박씨그리프 등 특정 제품에 편중되지 않은 모양새다.

반면, 사망자의 대다수는 70~80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명 중 21명이 70대와 80세 이상이었다. 이들은 모두 어르신용 무료 독감백신을 맞을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정 로트번호의 백신을 맞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상온노출과 백색 입자 형성 등 독감백신과 관련한 불안감이 증가한 데 따라 단순 신고가 늘어난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사망자 신고가 급증할 경우 독감 백신 자체의 문제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현재 상황을 판단할 때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 제조 시 이물질 혼입 등을 이유로 독성 물질을 발생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검정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백신으로 사망이 발생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원료 제조 과정에서 독성이 생겼다면 유정란이나 세포배양방식 백신에서 모두 복불복으로 이상 백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올해 신고건수 급증과 관련해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해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다"면서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에 대한 인식이 커진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경우 초기에 많은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된 사망 보고·신고가 며칠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는 것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졌는 지 평가나 점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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