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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7 07:18
앞서가는 文, 추격하는 安, 안보이는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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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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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
문재인, 11호 인재에 선대위원장까지 영입 완료
안철수, 박영선·정운찬 등 '거물급' 설득 노력
김무성, 인재 영입에 다소 소극적 움직임
4·13 총선이 약 3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새로운 피 수혈을 위한 '인재 영입'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인재 영입 경쟁은 이번 총선의 '흥행'은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의 '혁신' 성적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성적만 놓고 보면, 더민주의 문재인 대표가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을 앞질러가는 모양새다.
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부터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적시적소'에 인재들을 끌어들이면서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며 독주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표 전 교수를 시작으로 김병관 웹젠 의장,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영입했고 지난 15일에는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을 영입하며 총 11명의 인재를 모셔왔다.
'여성 인재영입 1호'였던 김선현 교수가 그림 무단 사용과 논문 표절 의혹으로 사의를 표하며 오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삼고초려 끝에 김종인 전 수석을 선대위원장으로 앉히면서 인재영입에 '정점'을 찍었다.
17일에는 이용섭 전 의원이 복당을 선언했고 오는 18일에는 전북 지역의원 9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잔류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고질적인 탈당 행렬을 멈출 동력을 얻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로 이르면 다음주쯤 조기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 대표는 이달말 대표직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앞서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야권 대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었다.
그간 호남민심에 공을 들여온 문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에 광주행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19~20일에는 신년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인재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일정 또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퇴에 관해서는 "대표께서 직접 언급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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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7/뉴스1 |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반짝 주목을 받긴 했으나 두 사람이 안 위원장의 정치 멘토 역할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인물이라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초반 인재 영입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8일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을 포함해 5명의 영입을 발표했다가 과거 비리에 연루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입 발표 3시간여 만에 영입을 취소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심기일전한 안 위원장 측은 대선과 1차 창당 때 인사를 복원시키는 일에 주력하고 청년 창업가인 이준서 에코준 대표와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 등도 신당에 합류시켰지만 아직은 더민주에는 많이 뒤쳐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더민주가 인재영입에 일찍 뛰어들었고 국민의당은 사람을 불리는 일에 무게 중심을 두었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안 위원장 측은 박영선 더민주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 '거물급'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문 대표의 김 위원장 영입에 맞불로 '노무현 인사' 김병준 국민대 교수에게도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인재 영입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상향식으로 이것 이상 더 큰 정치개혁은 없다"며 "인재를 앞세워 영입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0일 '1차 인재영입'의 경우에도 6명 가운데 4명이 법조인인 데다 영입 인사 중 상당수가 종편 프로그램에 패널로 다수 출연한 전력이 있어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의 이같은 행보에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새누리당의 총선 전략을 '무책임-무능-무대책 3무(無) 선거'라고 비판하면서 "야권은 총선을 앞두고 분열됐지만 오히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국민의 시선을 끌고 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총선을 앞두고 몸조심을 하느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김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험지출마'를 설득하며 '교통정리'에 나서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오 전 시장은 종로 출마를 고수하고, 안대희 전 대법관은 마포갑을 택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다. 이들에게 야당 텃밭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제안했던 김무성 대표의 입장도 난감해지게 됐다.
다만 김 대표는 오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의 출마 선언에 대해 "본인들의 최종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의 공천룰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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