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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3 12:34
[서북미 좋은 시]여기열-사랑이 열매 맺기까지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80  

여기열(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사랑이 열매 맺기까지는
 
 
사랑이 열매 맺기까지는
나는 참고 기다리겠어요.
사랑이 멀어져 실망하던 날
나의 부족함에 고개 숙이고
연모의 밀어로 지새우던 밤
사랑이 싹트기를 애태웠건만
사랑의 노래는 멀어만 갔네요.

한 해가 다 가도록
한 알의 열매도 없어
타오르던 내 가슴 쓸쓸해 우옵니다.

사랑이 열매 맺기까지는
나는 눈물의 언어로 기도하고 있겠어요.
길 잃은 한 영혼을 위하여.
 
 
<해설>
한 해의 사랑을 추수하는 계절 가을이 산과 들, 그리고 사람들의 가슴을 떠난다. 산과 들에는 열매와 곡물을, 그리고 사람들에겐 사랑의 열매를 남기고. 그러나 이 작품 속의 주인공에겐 가을은 아무 사랑의 열매를 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사랑이 열매 맺기까지 눈물로 기도하며 인내로 기다리고 있다. 바로 그의(작가의) 운명에 굴하지 않는 태도가 작품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힘이다. 그의 사랑은 인간적 애욕의 사랑이 아니고 “길 잃은 영혼의 구원”을 위한 사랑으로 서 아가페적 사랑임을 보인다. 그 사랑은 헌신과 희생의 종교적 신앙성에 바탕한 형이상학적 사랑으로써 숭고한 작가정신을 투영시키고 있다. 작가는 진정한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인내하는 기독교적 진리를 자신의 체험을 통해 시적으로 승화시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영호(시인, 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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