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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9 12:5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지소영] 후지아(Fuchsia)의 기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503  

지소영 시인(서북미 문인협회 회장)

 
후지아(Fuchsia)의 기원
 
 
내가 앓는 동안
저 꽃잎 피워 냈구나
목마른 사슴도 비켜 갔지
 
흙 채 받치어 자갈도 고르고
낮은 땅 돋우기 하면서
터진 손마디
맞바람에 아렸다
 
그 겨울
목까지 차오른 비애
기어이 승화했다
 
하나 둘 떠나간 걸음도
다시 돌아 와
이루기 겨루기 했으면
선도 악도 손을 잡았으면
 
 
<해설>
 
어머니의 산고를 치룬 후 신생아는 태어난다이 작품 속의 화자는 아린 맞바람을 맞으며 터진 손마디를 앓고 난 후 꽃잎을 본다

여기서 주인공은 겨울 같은 냉정한 세상에서 목까지 차오르는 비애의 삶과의 투쟁에서 꽃잎 같은 승리의 자아를 쟁취했음을 표출시킨다. 이 작품의 가치성은 작가의 시련을 통한 성숙한 정신으로 상처를 준 사람들을 포용한다는 데 있다

시인은 내면적 성숙으로 선과 악을 하나로 인식하는 일원적 휴머니즘을 시적 주제로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인의 초월적 휴머니즘을 견득한 구도자적 자아상을 투영시키는 시적 기술 또한 상당한 수준임을 높이 평가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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