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9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8-10-03 11:13
[르포] 55년 긴장의 땅 DMZ…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현장가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7,237  

"안전위해요소 제거 최우선"…유사시 대비 EOD 투입

기존 확보된 통로서 작업…안전위해요소 적어



2일 오전 11시.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화살머리고지'(281고지)에서는 지뢰 제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맺어진 '군사 합의' 첫 조치로, 분단에서 평화로 향하는 첫 걸음을 떼고 있는 것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의 휴전 직전이었던 지난 1953년 6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국군 제2사단이 중공군 제73사단 병력과 모두 2차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많은 사상자를 냈던 격전지다.

이곳은 백마고지에서 서쪽으로 3㎞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철원 산명호저수지에서 시작해 북서 방면으로 흐르는 역곡천변에 화살머리모양으로 돌출돼 화살머리(Arrow Head)라 불리며 비무장지대 안쪽에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은 차단돼 있다.

화살머리고지로 향하는 GOP(일반전초)소초 통문통제대에는 '남북공동 유해발굴 완전작전', '조국의 품으로 반드시 모시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 우리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취재진을 반겼다. 평양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했다.

취재진은 부대에서 제공한 방탄조끼와 방탄헬멧을 착용한 뒤 소형전술차량에 탑승해 GOP 통문을 통과한 뒤 화살머리고지로 향했다. 통문 통과 후 화살머리고지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됐는데 고지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포장이 돼 있지 않아 차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화살머리고지 GP(최전방 감시초소)에 도착하니 6·25전쟁 당시 격전이 펼쳐졌던 기운이 느껴졌다. 차량 하차지점에는 이곳에서 전투를 벌이다 목숨을 잃은 프랑스군, 유엔군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었다.

추모비에 적혀 있는 '자유를 위하여' '유엔군과 프랑스군이 한미전우들과 함께 맹렬히 싸우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라는 문구를 보니 자연스레 숙연해졌다. 

이후 북한측 소초가 보이는 우리측 GP에서 현장부대 지휘관으로부터 DMZ(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지역 지뢰제거와 도로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에 따르면 지뢰제거 TF팀에는 총 136명의 장병들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일선에서 지뢰제거 작업에 나서는 공병들과 이들을 경계하는 수색대대 뿐 아니라 안전위해요소 제거를 위해 EOD(폭발물 처리)팀과 의무팀도 포함됐다. 또한 지뢰제거 과정에서 유해가 발굴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부 유해발굴팀도 함께 움직인다.

이 지휘관은 "TF에 포함된 장병들은 지난 1년간 지뢰제거 작전 임무를 수행해 온 간부와 병사들이며 그중 간부가 40%다"라며 "작전 도중 지뢰가 발견될 경우 EOD 팀에 의해 밖으로 후송된 후 지정된 장소에서 해체 처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지뢰제거 작업은 화살머리고지 기존 수색로에 20명이 동시에 작업에 투입되는데 이 지역은 기존 DMZ작전시 확보한 통로에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안전위해요소가 크지는 않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현장에서는 지뢰탐지기 '숀스테드'를 든 병사 1명이 먼저 지뢰를 탐지하고 예초병이 그 주위 자란 풀을 제거하고 있었다.

또 다른 3명의 지뢰탐지병들은 일반 지뢰탐지기를 갖고 지뢰 색출에 힘 쓰고 있었으며 지뢰가 탐지될 경우 지뢰가 지면 위로 드러나도록 그 주변 땅을 공압기로 들어올리는 작업도 준비 중이었다. 공압기 가동으로 인한 요란한 컴프레서 소리가 화살머리고지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수십명의 취재진과 군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55년간 지속되어 온 남북간 긴장상태가 이제는 끝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육군은 비무장지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육군 열쇠부대 장병들이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수색로 일대에서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2018.10.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군 당국이 지난달 19일 도출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화살머리고지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의 경우 11월말까지 진행한다. 

남북은 올해 안으로 이 지역 지뢰를 제거하고 12m 폭의 도로도 개설키로 했다. 이후 사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4~10월 7개월간 유해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도로개설 TF의 경우 총 76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뢰제거 TF와 마찬가지로 공병과 수색대대, EOD, 의무 등으로 짜였다. 

도로개설 △수목제거 △지면 굴토/지뢰제거 △굴토지역 지뢰탐지 △법면/도로면 조성 등으로 진행된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310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무산 시애틀N 2018-10-04 7700
14309 지난 6년간 '259명' 셀카 찍다가 사망…대부분 남성 시애틀N 2018-10-04 8102
14308 총리실 "연설 작성에 민간인 도움 문제없다…규정 따랐다" 시애틀N 2018-10-04 7495
14307 미-중 군함 진짜 충돌할 뻔, 사진으로 보는 현장 시애틀N 2018-10-04 7631
14306 매년 반복되는 외교관 '성 비위'…올해도 2명 귀국 조치 시애틀N 2018-10-03 6938
14305 현직 부장검사 선인봉 암벽 하강 도중 추락사 시애틀N 2018-10-03 7446
14304 "피해자 죽어가는데 음주운전자 연락도 없어"…청원 6만명 돌파 시애틀N 2018-10-03 6690
14303 '관광객 몸살에'…보라카이 따라 문닫는 태국 '마야베이' 시애틀N 2018-10-03 6741
14302 中, 판빙빙에 1431억원 추징…초범 감안 형사처벌 않기로 시애틀N 2018-10-03 6292
14301 오늘(3일) 오전 11시18분 '트럼프 문자' 받는다 시애틀N 2018-10-03 6584
14300 관절염약 '휴미라' 탄생 이끈 과학자들 노벨화학상 받았다 시애틀N 2018-10-03 6655
14299 [르포] 55년 긴장의 땅 DMZ…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현장가다 시애틀N 2018-10-03 7239
14298 '친부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 재심 확정…복역 18년만에 시애틀N 2018-10-03 7467
14297 노벨재단 "아웅산 수지 평화상 수여 철회 안해…유감" 시애틀N 2018-10-03 7456
14296 美국무부 "폼페이오, 7일 당일치기 방북…김정은 만나" 시애틀N 2018-10-03 6652
14295 NYT "트럼프, 4600억원 상속받는 과정서 탈세 의혹" 시애틀N 2018-10-03 6763
14294 무심코 방치한 과자봉지, 반려동물엔 '흉기'…질식사 잇달아 시애틀N 2018-10-03 6517
14293 北영화계 원로 감독 박정주 서거에 김정은 화환 시애틀N 2018-10-03 6147
14292 매티스 美국방 앞으로 '독극물질' 우편물 배달…피해없어 시애틀N 2018-10-03 6283
14291 노벨물리학상, '레이저 연구' 미국 및 佛·캐나다 3인 수상 시애틀N 2018-10-02 9107
14290 트럼프 또 망언…여기자에 "넌 생각없다. 항상 안 해" 시애틀N 2018-10-02 9835
14289 李총리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더는 묵과 않겠다" 시애틀N 2018-10-02 9576
14288 文대통령, 유은혜 오늘 임명장 수여…靑 "사과·해명다했다" 시애틀N 2018-10-02 9515
14287 '제재 완화' 목소리높이는 北…'특별사찰' 수용여부 촉각 시애틀N 2018-10-02 8946
14286 미미쿠키 파문 확산…충북 유기농 '공든 탑' 무너질라 시애틀N 2018-10-02 9289
14285 기자 '캐버노 질문'에 트럼프 응수…"당신 민주당원이지?" 시애틀N 2018-10-02 8876
14284 마케도니아 '개명' 혼란…찬성·반대파 모두 "우리가 승리" 시애틀N 2018-10-02 8709
14283 미국인 74% 주한미군 '찬성'…77% 北 핵포기시 '북미수교' 시애틀N 2018-10-02 8914
14282 면역연구로 암정복 성큼…주춧돌 놓은 美·日 노벨 생리의학상 시애틀N 2018-10-01 9355
14281 국방부, DMZ 지뢰제거 개시…"9·19 군사합의 추진 노력" 시애틀N 2018-10-01 9590
14280 '고용시장 붕괴'…"2034년 15~65세 취업자 34만명 감소" 시애틀N 2018-10-01 9572
14279 인니 강진 속 150명 목숨 구하고 스러진 21살 청년 시애틀N 2018-10-01 10130
14278 "美-캐나다, 나프타 협상 타결…최종승인 앞둬" 시애틀N 2018-10-01 9223
14277 美캘리포니아 "기업 이사회 꼭 여성 있어야"…'법으로' 시애틀N 2018-10-01 9243
14276 안창호·윤봉길·유관순 일제 감시 인물카드 문화재로 등록 시애틀N 2018-10-01 9372
14275 필립모리스, 궐련형이 타르 더 많다고?…"정보공개하라" 소송 제기 시애틀N 2018-10-01 9435
14274 [월드피플]日 오키나와 지사 당선된 '美해병의 아들' 시애틀N 2018-10-01 8800
14273 인니 강진·쓰나미 최소 832명 사망…"수천명될 수도" 시애틀N 2018-09-30 9110
14272 트럼프 "김정은과 난 사랑에 빠졌다…또 만날 거야" 시애틀N 2018-09-30 8671
14271 [카드뉴스] “니들이 게맛을 알아?” 밥도둑 간장게장 맛집 시애틀N 2018-09-30 10207
14270 "첫 삽도 뜨기 전에"…지역주민·지자체 반대에 부딪힌 주택공급대책 시애틀N 2018-09-30 6506
14269 10월 재개장 '보라카이' 관심 뜨거워…검색량 224% 증가 시애틀N 2018-09-30 6328
14268 [르포]"우리 개는 안물어요"…견주들에게 뿔난 시민들 시애틀N 2018-09-30 6745
14267 머스크 테슬라 이사회 의장 사임하는 것으로 SEC와 타협 시애틀N 2018-09-30 6498
14266 [생활속 과학] 가을 하늘이 유난히 더 파란 이유 시애틀N 2018-09-30 6860
14265 학생 1명에 상장 44개…전남 고교 賞 몰아주기·'남발' 시애틀N 2018-09-30 6307
14264 트럼프, 유엔총회서 김정은 얻은 대신 모든 것 잃었다 시애틀N 2018-09-29 6869
14263 인도네시아 강진, 사망 384명 실종 29명, 한국인 1명 연락두절 시애틀N 2018-09-29 6933
14262 페북 '왜 이러나'…이번엔 5000만명 이용자 정보 뚫렸다 시애틀N 2018-09-29 3752
14261 [르포]신규택지 재건마을 '폭풍전야'…주민들, 침묵 속 사태 관망 시애틀N 2018-09-29 2349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