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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9 14:03
[신앙과 생활-김준 장로] 비난받는 기독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83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비난받는 기독교

 
지금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종교간의 분쟁 못지않게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하나는 기독교가 이슬람교만이 아니라 그 밖의 다른 종교들이나 비 종교인들로부터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가 비난을 받는 이유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집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진실성의 결여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기독교 성직자는 물론이고 크리스천이라는 신분만으르도 선거에서 몰표를 받아 당선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독교를 표방하는 그 어떤 정당도 단 1명의 국회의원조차 배출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직성에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지난친 물량주의 때문입니다. 물질적 가치에 우선해서 정신적, 영적 가치를 지향해 나가야 할 기독교계에서 금전적인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올바른 재물관을 계도해 나가야 할 기독교가 오히려 크고 화려한 건물이나 시설을 자랑삼고,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신분의 척도로 삼으면서 사회와 경쟁이나 하듯이 물질 만능의 풍조에 동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타 종교나 비종교인들에 대한 배타성과 독선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이 기독교 고유의 장점이나 우수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타 종교나 비종교인들을 무시하거나 배척하면서 오만을 부릴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가 선교 현장에서 자주 실패를 하는 원인중 하나는 바로 이 종교적 독선과 배타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받고 있는 그 비난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을 겨냥한 비난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 분의 인격을 표방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길에서 역행하고 있는 잘못된 그리스도인들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사랑을 외면한 율법주의자들의 위선과 교만과 형식주의가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고의 진리인 성경의 내용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 성경의 진리를 체득하지도 못하고, 그 진리를 사회 속에 주입시키지도 못하고 있는 교회의 잘못된 전통, 제도 및 교권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중세기에 마틴 루터를 정죄하고 파문시킨 탈선한 교권의 전횡이 지탄을 받았고, 교회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현시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하고 으리으리한 교회당을 건립하면서 무리한 방법으로 헌금을 강요한 잘못된 제도와 교회 법이 배척을 당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기독교의 근본 정신이 비난을 받는 게 아니라 그 정신을 훼손시키고 그 정신을 거스르는 교회와 교인들이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실을 긴 역사 속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해 볼때 우리가 겪어야 할 이 응보적인 아픔은, 기독교를 본래의 숭고한 종교로 회귀시키기 위해 주어지는 희망적인 고통이지 절대로 절망과 허무로 끝나는 헛되고 무가치한 아픔이 아니라는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 세기에 걸친 기독교 역사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하다가 징계받고, 복음을 통해 주어지는 복된 교훈을 외면하다가 불행에 빠지고, 수 많은 자연의 재난을 통해 보여주시는 악에 대한 징벌에 둔감하다가 파멸되는 그 인간의 죄악과 하나님의 채찍을 거치면서 여기까지 발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300년에 걸쳐 허약해진 종교는 300년이라고 하는 회복의 기간이 주어지고, 500년간 길러온 종교적 질병은 500년이라는 치유의 과정이 필요한 법입니다

역사의 심판을 통해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공의는 기독교에도 어김없이 엄격히 적용되겠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이 수난의 때를 묵묵히 인내하면서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병든 기독교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대 역사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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