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 영어(12)
이름 이야기 두 번째
수난 받는 이름 John
John은 성경에 나오는 요한이다. John은 지난 400년간 영미 문화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스물다섯 분의 교황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이름으로는 좀 드문 것 같다.
John이란 이름이 오랫동안 사랑받다 보니 이 이름에서 파생한 표현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관공서의 서류 견본 양식 등에 이름을 쓰는 칸에 흔히 홍길동이라고 적어 두는 것을 보는데, 미국에서는 익명의 누군가를 지칭할 때 John Doe라고 쓴다. 여자는 Jane Doe이다.
절교 편지를 흔히, Dear John letter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John인 주변의 어떤 사람은 자기를 소개하면서 ‘저에게 오는 편지는 다 Dear John letter예요. 제발 저에게 편지 보내지 마세요. 흑흑.’ 말해 주변 사람들을 웃기기도 한다.
“All my letters are Dear John letters. Please don’t send me a letter. Boo hoo.”
그런데 이 이름이 요상한 곳에서도 쓰인다.
남자들이 속어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할 때, I need to go the john. 이라고 한다. 이 때 john은 소문자로 시작하며 a toilet의 의미이다. 돈으로 여자를 사는 사람도 john 이라고 한다나?
겨울철에 입는 상하가 연결된 긴 내복도 long johns라고 한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6-27 16:12:5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