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30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73,218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60 '간호사 성추행 병원장 父子' 아들 집유·아버지 선고유예 시애틀N 2016-11-12 6072
22059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원행 스님 당선…235표 얻어 시애틀N 2018-09-28 6065
22058 신종 코로나에 급증하는 SNS 가짜뉴스, 팩트체크 해보니 시애틀N 2020-01-29 6064
22057 청와대 페북에 朴대통령 초상화 선물 2점 공개 시애틀N 2014-10-14 6061
22056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발생…중국 外 처음 시애틀N 2020-02-02 6060
22055 '黃 낙마' 최대수혜 안희정…지지율 20% 회복 시애틀N 2017-03-17 6057
22054 유시민-KBS 녹취공방 속 "조국 사모펀드 몰랐다" 일치…차이는? 시애틀N 2019-10-12 6048
22053 美 대선 출마 힐러리의 새 라이벌은?…16만명 주목 시애틀N 2015-04-18 6040
22052 우한교민 350명 격리수용…유증상자 18명 격리병상 이송 시애틀N 2020-01-31 6038
22051 중국서 현금 쓰면 미개인 취급당한다 시애틀N 2018-09-27 6037
22050 10년간 가장 고수익 투자는 '비트코인'…9만배 뛰었다 시애틀N 2019-12-18 6037
22049 무늬만 전통주?…막걸리업체가 주류수입 '외도' 시애틀N 2016-01-16 6027
22048 '화성사건' 이춘재 특정부터 자백까지…길목마다 'DNA' 있었… 시애틀N 2019-10-19 6024
22047 트럼프 "내가 볼턴 얘기 들었다면 '6차 대전' 터졌다" 시애틀N 2020-01-30 6024
22046 미중 무역갈등 15개월 만에 ‘스몰딜’ 무역전쟁 휴전 시애틀N 2019-10-11 6018
22045 "집 한 채가 전 재산"이라더니…법원이 판단한 MB 다스주식 3212억 시애틀N 2018-10-07 6014
22044 靑 "박근혜 사면, 대법 선고 나자마자 언급 부적절" 시애틀N 2021-01-14 6006
22043 다섯 살짜리 꼬마 이력서가 15장, 무슨 이력서이기에... 시애틀N 2018-11-02 6001
22042 삼성전자, 두 번 접는 '갤럭시Z'까지?…'폴더블폰 리더십' 쐐… 시애틀N 2020-01-29 5999
22041 "차에서 내려!"…차량강도 무찌른 용감한 美 삼남매 시애틀N 2019-12-26 5997
22040 우한폐렴 치사율 낮지만 감염자수 사스 넘었다 시애틀N 2020-01-29 5997
22039 경찰 '김건모 성폭행의혹' 수사 뒤 맞고소 수사한다 시애틀N 2019-12-23 5995
22038 '7억대 뇌물수수' 정옥근 前 해군총장 이틀에 걸쳐 조사 시애틀N 2015-01-29 5994
22037 대법원 "영어 압박에 자살한 근로자…업무상 재해" 시애틀N 2015-01-29 5993
22036 인니 추락 여객기 기장, 전날도 기술문제 호소 시애틀N 2018-11-02 5990
22035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총액 2위, 투수 1위 시애틀N 2019-12-23 5989
22034 '靑감찰무마 혐의' 조국 구속영장 청구…26일 영장심사 시애틀N 2019-12-22 5989
22033 美 폭발물 소포 12개로…트럼프 "가짜뉴스 탓" 시애틀N 2018-10-26 5982
22032 세계평화지수, 한국은 '하락' 북한은 상승 …왜 시애틀N 2014-12-02 5981
22031 北 "중대시험 연이어 성공…거대한 힘 비축" 시애틀N 2019-12-14 5976
22030 북미긴장 자초한(?) 트럼프, 싱가포르·하노이 회담때 '큰 실수' 시애틀N 2019-12-23 5975
22029 일산 빌라단지서 탯줄 달린 신생아 버려져 숨진채 발견 시애틀N 2021-01-16 5965
22028 '우한 교민' 350명 아산·진천 도착…주민반발 없어 시애틀N 2020-01-31 5963
22027 北 "신종 코로나로 금강산 철거 연기하자"…팩스 통보 시애틀N 2020-01-31 5960
22026 10년간 친족 성범죄 2배 증가…구속비율은 절반 수준 감소 시애틀N 2018-09-27 5957
22025 심석희 선수 폭행 코치 징역 10월 선고…법정구속 시애틀N 2018-09-19 5944
22024 "안녕 응팔, 굿바이 80년대"…'응팔' 신드롬이 남긴 것 시애틀N 2016-01-17 5942
22023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손떨림 방지에 3D인식까지? 시애틀N 2015-04-16 5940
22022 WHO "신종 코로나 국제비상사태…중국 불신임은 아냐" 시애틀N 2020-01-30 5940
22021 [건강N쿡] 마늘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사항 시애틀N 2018-10-12 5939
22020 181수 끝에…이세돌, 한돌에 '마지막 불계패' 시애틀N 2019-12-21 5937
22019 조국, 서울대 교수 직위해제…"정상적 강의 진행 어렵다 판단" 시애틀N 2020-01-28 5936
22018 '학교법인 한전공대' 인가 또 보류…2022년 개교 ‘빨간불’? 시애틀N 2020-02-01 5932
22017 美 관심은 온통 청문회에…캐버노 "나는 결백" 시애틀N 2018-09-28 5925
22016 홍콩, 부동산 거품 '1위'…도심아파트 구입까지 '22년' 시애틀N 2018-09-28 5924
22015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만봉천 여간호사 변사…동일범 소행? 시애틀N 2015-05-27 5919
22014 文대통령 "金,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북미회담 조속 희망" 시애틀N 2018-09-20 5919
22013 "계약서일 줄이야"…대학생 뒤통수 친 인터넷교육업체 시애틀N 2015-01-29 5913
22012 옛 광주교도소 신원미상 유골, 암매장·행불자 등 5·18과제 풀리나 시애틀N 2019-12-21 5913
22011 文대통령 딸 다혜씨 "이제는 참지 않겠다"…법적 대응 나선다 시애틀N 2020-01-24 5913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