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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8 16:47
이희호 “北 갔다왔으면”…박대통령 “기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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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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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2014.10.28/뉴스1 © News1>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이 여사 접견..“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
50여분간 환담..이 여사 “여성 대통령 자랑스럽다”
박 대통령, 계영배 선물..이 여사, 손수 쓴 ‘평화통일’ 휘호 전달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50여 분간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에 대해 여사님께서 관심이 상당히 많다. 북한 아이들 걱정하면서 털모자도 직접 짜시고, 목도리도 짜시고 준비한다고 들었다"면서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여사는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이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면서 "그래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은 이 여사가 지난 26일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추모화환을 보낸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의자에 앉자마자 "바쁘신데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이에 박 대통령은 "사실은 5주기 그 때 즈음해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 가지 있다 보니 오늘에야 뵙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여사가 "5주기에 화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여사님께서도 이렇게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조화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많이 하셔서 김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여사는 또한 "한국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박 대통령은 여성 인재 양성과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2년 전에 찾아 뵀을 적에 하루속히 통일된 나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던 것 기억한다"면서 "그래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또 지금부터 차분히 통일 준비를 해 나가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에게는 "우리나라 그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분들이 모이셔서 상당히 열정을 갖고 많이 노력해 주고 계신데, 우리 또 김성재 원장님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아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 많은 역할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김 원장은 "(이 여사가) 그동안 북한에 산부인과에 의료기기도 보내드리고, 영유아 위한 영양제도 보내드리고, 그렇게 한 7년여 동안 그렇게 하셨다. 조금 전 말씀 중에 목도리 뜨시는데, 쉬지 않고 계속 뜨신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그러셨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상당히 높고, 모자 건강도 많이 위협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 모자 1000일 패키지 정책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준비위 활동에 대해 여론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통일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많은 자료와 정보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한 지금은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할 때이지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큰 불신을 낳는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환담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계영배를 이 여사에게 선물했고, 이 여사는 어젯밤 손 수 쓴 평화통일 휘호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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