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News1>
와이키키 해변 따라 호텔·쇼핑몰 즐비…서핑을 즐긴다면 '노스쇼어' 추천
신혼여행은 '부부'라는 연을 맺은 두 사람이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러다보니 각기 취향에 따라 원하는 여행 방식도 다양하다.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주로 유럽으로 떠난다. 결혼 준비로 지친 심신(心身)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은 풀서비스가 제공되는 리조트를 찾아 동남아시아로 많이 떠난다. 최근에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은 따로 있다. 예전부터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얻어온 하와이가 바로 그곳이다. 휴양, 관광, 여행,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와이는 크게 6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 신비로운 자연경관이 있는 화산섬 마우이, 아름다운 해변과 안개낀 산지가 공존하는 라나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의 몰로카이,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활발한 화산이 자리한 빅 아일랜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카우아이 등 각 섬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 중 오하우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이다. 하와이의 관문인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와이키키 해변이 있기 때문이다. 오아후는 하와이주의 주도로 전체 130만 인구 중 80%가 살고 있는 섬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오아후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잘 닦여진 도로를 타고 섬을 일주하면서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 명소를 볼 수 있고 휴양과 도심의 느낌이 공존하는 하와이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길이만 3.2km에 달하는 와이키키 비치는 하와이 최고의 해변으로 10개의 해변을 묶어서 통상적으로 '와이키키'라고 부른다. 와이키키 해변은 다른 곳에 비해 파도가 약하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초보 서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해변 곳곳에는 서핑 교습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쉽게 배울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하얏트, 메리어트, 힐튼, 쉐라톤 등 특급호텔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덕분에 와이키키를 찾는 신혼부부들은 호텔 객실에서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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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와이키키 해변과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전경© News1 | 특히 육각형 모양의 쌍둥이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는 객실이 40층까지 있고, 와이키키 해변과 가까워서 주변 호텔 중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호놀룰루 시내 전망을 제공하는 '시티뷰' 객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알뜰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1976년 개관한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고급 브랜드 상점, 수영장,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키키 해변보다 좀 더 한적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하우 섬의 고급 주거지인 카할라에 위치한 '카할라 호텔&스파'을 추천한다. 카할라 호텔&스파는 고급스러운 객실, 돌고래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해변 등이 특징이다.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명인사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하와이에 갈 때 마다 애용했고, 탤런트 이영애씨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하우는 즐길거리가 많은 섬이다. 우선 깨끗한 바닷속에서 산호초, 거북이 등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하나우마 베이가 있다. 이 곳은 해변에 만으로 둘러싸여 있어 수심이 앝고 파도가 잔잔해 스노클링에 적합하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오하우 서북단에 위치한 '노스 쇼어'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노스 쇼어는 서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 최고의 서핑 명소로, 겨울이면 계절풍의 영향으로 6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 특히 선셋비치는 하와이에서 가장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어 서핑을 즐기는 사람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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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하우 노스쇼어의 선셋비치© News1 | 여행에 있어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는 쇼핑이다. 하와이는 미국 본토보다 세금이 절반에 불과해 '쇼핑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오하우는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칼라카우아' 거리에 유명 브랜드 매장과 면세점이 즐비해 있다. 와이키키 해변 앞에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알라모아나 센터'가 있다. 알라모아나 센터는 3개의 유명 백화점과 수십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매년 4200만명이 찾고 있다. 내년 말에는 확장공사를 마치고 6만387㎡(약 1만8267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오하우는 대중교통을 잘 갖추고 있어서 이동이 어렵지 않다. 또 여러 종류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호놀룰루 트롤리 버스도 있다. 트롤리버스는 레드, 그린, 핑크, 옐로 등 모두 4개 코스로 운행된다. 레드라인은 하와이 역사 관광, 그린라인은 다이아몬드 헤드 관광이 주요 코스다. 핑크라인은 JCB신용카드를 갖고 있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주요 코스는 로열 하와이안 쇼핑센터, DFS갤러리아 와이키키, 와이키키 비치워크, 알라모아나센터 등 주요 쇼핑 코스를 순회한다. 알라모, 달러, 허츠 등 다양한 렌터카 업체들이 있어서 손쉽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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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놀룰루 트롤리 버스©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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