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3원 급등…2개월만에 1110원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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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2 12:38

원달러환율 13원 급등…2개월만에 1110원대 재진입

글쓴이 : 시애틀N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0원 급등한 1110.7원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7(0.21%) 내린 1941.63을 나타내고 있다. 1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ㆍ달러 환율 1110.7원은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8일(1117.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5.2.12/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통화전쟁 우려속 엔달러환율 6주만에 120엔 돌파 영향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13원 급등하며 두달 만에 1110원선에 재진입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엔화 동조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함께 오른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0원 오른 1110.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107.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110원선에 재진입했다. 환율이 1110원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8일(1117.7원) 이후 두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엔달러 환율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6주 만에 120엔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로달러환율이 패러티 수준에 근접하며 일본이 다시 돈을 풀면서 엔화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유로당 1.12달러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은 특별한 대형 모멘텀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달러 강세를 많이 반영한 결과"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원화가 엔화와 연동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등 달러 강세가 가시화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엔화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추세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그리스 경기불안 등 여러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슈에 따라 환율 추세 역시 움직임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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