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프로미식축구(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턴 매닝(40)이 7일(현지시간)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 덴버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결승전 '슈퍼볼50'에서 캐롤라이나를 24-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 AFP=News1>
관록의 덴버 브롱코스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구단 사상 3번째 수퍼볼 정상을 차지했다.
브롱코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4-1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에 따라 브롱코소는 1998년, 1999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수퍼볼 우승에 성공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팬더스는 200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수퍼볼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정규시즌부터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던 브롱코스는 리그 최강의 공격팀 팬더스를 압도했다. 브롱코스 수비진은 모두 7차례 상대 쿼터백을 쓰러트리는 '색'을 일궈내녀 팬더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14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지는 못했지만 50%가 넘는 성공률을 보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007년(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 이후 수퍼볼 우승에 번번이 실패(2009년 콜츠, 2013년덴버)해온 매닝은 세번째 도전에서 다시 한 번 수퍼볼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매닝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합쳐 통산 2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2015시즌 MVP이자 떠오르는 신성 캠 뉴튼은 18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265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뉴튼은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브롱코스는 1쿼터에 필드골로 선취득점,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수비에서 뉴튼을 강하게 압박해 펌블을 유도했다. 브롱코스 수비는 공을 잡은 뒤 엔드존에서 쓰러지면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킥까지 성공했고 브롱코스는 10-0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 브롱코스는 팬더스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7-10으로 쫓겼다. 하지만 하프타임을 앞두고 필드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13-7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브롱코스가 3쿼터에 필드골을, 팬더스는 4쿼터에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16-10으로 앞서가던 브롱코스는 수비를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브롱코스는 팬더스 쿼터백 뉴튼을 태클로 잡아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브롱코스는 터치다운에 이어 2점 플레이까지 성공, 24-1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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