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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7 09:42
[신앙과 생활] 자유야, 사랑이 운다-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723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자유야, 사랑이 운다

 
오랫동안 연인 관계로 지내던 여성의 마음이 다른 남자에게로 기울게 된 것을 알게 된 P는 몹시 괴로웠습니다. 그것도 결혼까지 염두에 두었던 관계였기에 P의 상심은 말할 수 없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극도로 실의에 빠져있던 어느 날, 같은 대학 상급반에 있던 친구 K가 그 사실을 알고 P에게 희망적인 위로와 용기를 북돋우어 줍니다.

, 객관적으로 볼 때 그 누구든지 P의 애인이었던 그녀가 새로 교제한다는 그 청년 보다는 P가 인간성으로 보나 능력면에서 보나 훨씬 더 장래가 촉망된다는 것. 그 여성의 변심은 연령적인 미숙으로 인한 판단 부족에서 오는 일시적인 일탈일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녀는 물론 그녀의 오빠까지도 잘 알고 있는 K가 그들을 직접 만나 잘 설득시켜 어떻게 해서든지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도록 힘쓰겠으니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사려 깊고 우정 어린 위로였습니다.

친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P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자네, 그 뜻은 정말 고맙네. 그런데 자네 정말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나? 그리고 자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보았나? 사람이 정말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내가 백번 울 지언정 그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못하는 법이야. 내가 괴로움을 겪는 편이 낫지. 자유를 억압하는 사랑은 없어.”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를 억압할 때 거기에는 이미 사랑은 사라지고 욕심만이 작용하는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강압적인 소유욕을 사랑인줄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스스로 속고 있는 착각일 뿐 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탈선한 자유까지도 인내하면서 아픈 십자가를 지는 것 입니다. 이 사랑과 자유의 관계는 인간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유를 부르짖고 있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그 자유 때문에 사랑의 눈물을 얼마나 흘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왜 저토록 수 많은 악이 존재하느냐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마는, 생각해 보십시오 그 악이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자유의지를 남용하고 오용함으로써 저질러놓고 만들어놓은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그 자유의 방종을 방임하시는가. 왜 그 자유의 방종을 억제하여 악에 근접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시지 않는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때 그 인간은 이미 자유에 제약이 가해져 인간다움을 상실한 존재로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인간이 아닌 목석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 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백 번 참으시고 우실지언정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시지 않는 것 입니다.

우리는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봅니다. 둘째 아들이 자기 몫의 유산을 떼어 받아 집을 떠날 때, 낯선 타향, 온갖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사회, 무서운 유혹과 시험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소굴로 돈자루를 들고 흥겨움에 떠나가는 철부지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왜 그 아들의 팔을 끌어 당기지 않았습니까. 왜 아들의 돈자루를 빼앗지 않았습니까. 아들의 자유를 꺾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꺾어서는 안 될 사랑 때문에 아버지는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쏟아져도 아들의 자유를 용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그 아버지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될 때 우리의 모든 자유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용해되어야 할 것 입니다. 탕자는 그의 자유를 아버지의 사랑 앞에 반납했을 때 비로소 참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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