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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9 18:30

성옥순씨 팔순 넘어 첫 시ㆍ산문집 내놓다

글쓴이 : 시애틀N

서북미문인협회 회원 <부치지 못한 편지> 내놔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지소영) 소속인 성옥순씨가 팔순이 넘은 나이에 시와 산문을 모아 처음으로 책을 펴내 화제다

성씨는 지난 주말인 27일 아번에 있는 시애틀 중앙교회에서 서북미문인협회 문우와 교우 등의 축하를 받으며 첫 시ㆍ산문집 <부치지 못한 편지>를 내놓고 큰 박수를 받았다.

성씨는 “팔순 기념으로 자식들의 응원과 말없이 격려해 주신 남편 덕분에 책을 내게 됐다”며 사인을 해준 뒤 “앞으로도 좋은 글로 이웃은 물론 소외된 어둠에 빛과 기쁨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1935년 강원도 묵호(현재 동해시)에서 태어난 성씨는 문서전도인으로 사역을 하다 목회의 부름을 받아 서울 본부교회, 잠실교회, 홍릉교회 등에서 전도사로 지내다 1996년 미국으로 이주해 시애틀 근교에서 살고 있다.

지소영 회장은 이날 출판 기념식에서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작품집을 내놓은 작가에게서 초여름 노란 원피스를 입은 소녀처럼 책속 소박한 향기를 그대로 보는 듯 아름답다”며 “앞으로도 문학 활동에 더욱 정진하며 건강도 함께 하시라”고 축복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에서는 지 회장은 물론 심갑섭 전 협회 회장, 이성수 수필가, 김동진 목사, 김재완 화가 겸 시인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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