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캐논·소니 등 카메라업계 반려동물 시장에 '관심'
반려동물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줄 카메라에 '펫팸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펫토그래퍼'가 나타나고, 직접 반려동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사람이 늘면서 카메라 업체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반려동물 사진 찍으려면 카메라 '필수'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 반려묘들은 이미 가족사진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려동물 사진을 공유하고,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반려견 '달리' 같은 스타 동물까지 나오며 반려인들의 사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반려동물은 움직임이 활발하면서 말도 통하지 않아 사진을 찍기 쉬운 피사체는 아니다. 특히 실내에선 사진이 흔들려 스마트폰만으론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아줄 카메라가 필요해진다.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반려동물 사진을 찍기 위해선 셔터속도 확보에 유리한 밝은 조리개를 가진 렌즈를 선택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 초고속 자동초점(AF) 기능, 연사 성능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반려동물들은 시선을 올려다보면 금세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촬영할 수 있는 회전형 또는 틸트형 액정표시장치(LCD)가 필수"라고 설명했다.◇펫팸족에 어울리는 카메라 기종은?
올림푸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촬영에 최적화한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 마크3'를 출시하며 펫팸족 공략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기본 렌즈 장착시 무게 410g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위아래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틸트형 LCD를 달아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는 로우앵글을 잡는 데 유리하다. 특히 강력한 5축 손떨림 보정기능과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아가는 동체 추적 자동초점(AF), 초당 8.6장의 고속 연속촬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캐논이 최근 내놓은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도 반려동물 촬영에 적합한 기종으로 꼽힌다. 빠르고 끊김없이 초점을 맞춰주는 캐논의 독자 규격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이 이 제품의 핵심이다. 찍고 싶은 대상을 LCD 화면에서 터치하면 초점을 고정해주는 터치형 동체추적 자동초점(AF) 기능도 뛰노는 반려동물을 찍을 때 유용하다. LCD가 회전형이라 반려동물과 함게 '셀카'를 찍기에도 편하다.보다 전문적으로 반려동물을 촬영하고 싶다면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III'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제품은 이미지센서 영역 내 93% 공간에 693개 자동초점(AF) 포인트가 있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한다. 특히 셔터를 누르는 소리 없이 초당 10연사 촬영이 가능해 반려동물들의 주의를 끌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