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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8 07:07
[김상구 목사 장편소설] 끝나지 않은 전쟁(나도 한번 잘 살아봤으면 5-4)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887  

김상구 목사(전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담임/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끝나지 않은 전쟁(나도 한번 잘 살아봤으면 5-4)


진호는 메뉴를 보는 척하며 카운터와 카운터 뒤에 있는 주방과 객석 등을 눈여겨 살펴본다.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저씨. 여기 생선 매운탕 둘에 막걸리 반 되요.

누군가 40대쯤 돼 보이는 손님 둘이 음식을 주문했다.

“네--, 알았습니다. 푸짐하게 꽉꽉 눌러 드리지요. 

50을 넘어선 것 같이 보이는 주인 저씨가 대답을 한다. 저씨의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가 아닌 여자 목소리 비슷했다. 이진호는 북에서 남에 내려가면 여자로 변장하게 훈련을 받았고 그래서 목소리도 여자 목소리를 내도록 훈련을 받았다.

“여기 생선 매운탕 둘.

저씨가 주방을 향해 여자 목소리 같은 이상한 톤으로 손님의 주문을 확인한다

종업원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진호 앞에 물 잔을 갖다 준다

“손님 무얼 드실까요?

진호는 물냉면을 주문해 놓고 또 이곳저곳을 살핀다. 진호는 주인으로 보이는 저씨와 눈이 마주친다. 이상했다. 두 번째 보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낯이 익은 걸까. 주인 저씨도 얼른 진호에게서 눈길을 피했다.

진호는 냉면을 먹고 남자 화장실에 들려 소변을 본다. 진호는 화장실의 벽을 유심히 살펴본다. 좌우 벽을 손으로 밀어본다. 밖으로 난 창을 열어 본다. 아무런 이상한 점이 찾아지지 않는다.

진호는 소변을 보고, 문을 열고 나오다가 문틀 위에 써놓은 낙서를 본다. 진호는 지나쳐 간다. 몇 걸음 옮기다가 다시 돌아가서 낙서로 써놓은 숫자를 암기한다.

221 3729. 전화 번호 같았다. 어느 사람의 전화번호일까. 진호는 수첩에 이 번호를 써가지고 사무실로 돌아 왔다

전화번호는 불통된 것으로 통화가 안 되었다.

진호는 아직도 머리에 맴도는 음식점 주인의 얼굴이 이상하게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이 날 이후로 <또 만나 또 한 잔>의 주점은 수사기관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다.
 
종로 5가 효제동 골목길에  한약방이 서너 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효제동 29번지에 있는 대동 한의원이다. 221.<또 한 잔>의 접선 번호. 221은 이 영철의 처 신성옥의 접선 번호다. 3 7일 효제동 29번지에 있는 대동 한의원에 신성옥이 찾아간다

“원장님 계세요. 나 이십 이 만원(220000-또만) 짜리 보약 찾으러 왔는데요.

“또 만나서 반가워요. 주인이랑 또 만나서 또 한 잔해야 할터인데요.

“아 그러시죠. 언제든지 들리세요.

누가 들어도 아주 평범한 대화다. 그러나 이것은 간첩이 쓰는 말로 이 대화는 이런 것이다.
<나는 또만(220000)입니다> 이 암호의 대답은 <또 한 잔(221) 이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접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221 3729. <또 만나서 또 한 잔> 주점 변소 문에 써진 암호는 <221 3 7일에 29와 접선하라> 말이다.

221. 신성옥은 들고 갔던 자신의 핸드백을 한약방에 두고 성옥이 가져갔던 핸드백과 꼭 같이 생긴 다른 핸드백을 들고 한의원을 나온다. 세 첩의 한약 봉투가 신성옥의 손에 들려져 있다

신성옥이 한약방에 두고 온 핸드백에는 북으로 보내는 간첩활동 보고문서가 아라비아 숫자로 암호화하여 들어 있었고 성옥이 바꾸어 가져나온 핸드백에는 암호화된 난수표, 북의 지령문이 들어 있다.
 
얼마 후 진호는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또 만나 또 한 잔>의 주점 건물이 헐려지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이 건축된다는 보고를 받는다. 진호는 <또 한 잔>의 주인, 이 영철의 신분을 조회하게 했다.

생년 월 일, 19254 2. 본적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432번지. 아버지 이석영, 어머니 박진숙. 형 이영세, 동생 이영삼, 이영숙. 영철은 이석영의 사남매 중 둘 째 아들이다. 학력 숭문고등학교 졸업. 성균관 대학 영어 영문학과 졸업. 이영철에게는 군대 복무 기록이 없었다. 그리고 조진호 검사는 이영철이 어디로 잠적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 자를 찾아야 한다. 이자가 수상하다. 이자를 잡아야 한다.>

조진호 검사는 영등포서에 이영철을 체포하려고 특별 수사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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