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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2 00:30
김봉현 “與로비 없다” 뒤집었지만…녹취록·진술 정황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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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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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행정관 4명에 라임자료 보냈다" 진술확보 체포 전 녹취록 보도…”여당 정치인에 억대 전달”
1조6000억원 가량의 펀드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여권 정치인과 청와대 쪽에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여권인사들은 라임사태에 연루 없다'고 밝힌 김 전 회장의 폭로와 반박을 뒤집는 것이라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앞서 지난 4월쯤 라임 관련 수사 중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으로부터 청와대 경제·민정수석실, 반부패담당관실과 법무비서관실 등 당시 청와대 행정관 4명에게 각각 라임 관련자료를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여권이 라임 사태와 무관하다는 그간 김 전 회장의 폭로에, 여권 인사들이 연이어 관계를 부인한 것에 배치되는 진술인 셈이다.이 진술에 따르면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고향친구인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외 3명이 이 자료를 받아본 것인데, 당시 민정수석실 등의 보고라인을 통해 라임 관련 내용 등이 여권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김 전 회장이 수차례 입장문을 내면서 라임사태와 여권의 연관성을 차단하며 내놓은 주장과 상반된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앞서 시사저널은 김 전 회장이 지난 3월20일 최측근 A씨에게 야당이 아닌 여당과 관련한 로비 정황만 언론에 흘릴 것을 지시한 내용이 담긴 통화녹취를 보도했다.김 전 회장은 "야당은 빼고 여당만 다 혼쭐내겠다"는 취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전 해양수산부 장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부대변인 등 여당 정치인에게 로비한 내용도 포함됐다.발언에 따르면 김영춘 사무총장에 2억5000만원, 기 의원에게 '억대'를 전달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기 의원은 이런 의혹에 대해 2016년 총선 전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도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현직 국회사무총장의 명예를 극심하게 훼손한 보도와 관련해 즉시 김봉현 및 해당 언론사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는 강경 반응이다.그는 앞서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모르며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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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뒤로 보이는 청와대 모습 © News1 DB | 그간 드러난 김 전 회장 발언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수사망이 좁혀올 때까지는 여당관련 역공을 고심했던 게, 수감생활을 하면서 굽히고 '정권인사들은 연루없다'고 선회한 모양새다. 최근 "여당 정치인에 대한 진술을 검찰 측에서 요구했다"는 취지도 맥락을 같이한다.그는 이 계기가 '검찰 압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내용을 밝히겠다며 최근에는 국회 청문회 증언을 운운하기도 했다.여기에 '검사 룸살롱 술접대'에 동석했다고 주장한 검찰 전관 A변호사도 재차 부인하면서 신빙성에 의문이 계속되자 김 전 회장은 3차 입장문 성격 메시지를 내고 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12일과 18일을 지목, 다시 "(2019년) 7월12일이 더 유력하다"고 11일 오후 밝혔다.그러면서 당시 술자리에서 나온 골프장 이용 등과 관련한 대화와 귀가차량 GPS, 톨게이트 통행 기록, 신용카드 내역 확인 등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교적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언론에 확인했다.김 전 회장의 검거전후 입장이 확연한 상황에서 검찰은 11일 김 전 회장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보준칙상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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