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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안범진)는 이 같은 수법으로 거액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룸살롱에서 수천만원 어치의 술을 얻어먹은 혐의(사기)로 노 전대통령의 5촌 조카 A(42)씨와 공범 B(47)씨를 추가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0년 4월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R카페에서 인근 룸살롱 '새끼 마담'으로 일하고 있던 C씨를 만나 노 전대통령의 5촌 조카라는 점을 부각시킨 뒤 같은달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기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우리가 전망 좋은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데 자금사정이 어렵다. 2개월 후 대규모 토자를 유치하는데 1억원을 빌려주면 1억2000만원으로 변제 하겠다"고 C씨를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룸살롱 업주에 대한 채무를 청산하고 외국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돈을 뜯겼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에 앞서 B씨는 2010년 3월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C씨가 근무하는 룸살롱에서 노 전대통령의 5촌조카인 A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486만원짜리 외상술을 먹는 등 같은 해 7월까지 25회에 걸쳐 4962만원 상당의 공짜술을 마신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고급양주를 마시며 여성들의 접대까지 받았다.

이미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A씨는 내년 10월 출소를 앞두고 있었지만 추가 범죄가 드러나 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B씨 역시 지난해 9월 사기죄로 유죄를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