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8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4-11-01 20:23
다문화가정 차별·왕따 "위험수위 넘었다"…두번우는 아이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29  

<16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신발 없는 하루" 캠페인에 참가한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맨발로 광장을 걷고 있다. 2013.4.16/뉴스1 © News1>


[다문화시대를 준비하자-2]중도입국 학생 학업포기율 60~70%…지원 절실

"한국사회 이끄는 진취적 인적자원으로 키워야"



# A양(15)은 11살에 한국에 왔다. A양을 낳자마자 돈벌러 한국으로 떠났던 조선족 엄마가 9년만에 재혼해 가정을 꾸리면서 A양도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엄마를 만난 기쁨도 잠시. 한국어를 모르는 A양에게 학교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A양은 "친구 사귀는 게 제일 어려웠다"고 했다. "한국어나 학교 공부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배울 수 있는데 놀아주는 친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 맞은 적도 있다. "중국애들 재수없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A양은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소개로 알게 된 대안학교에 들어가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운 뒤에야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일반 중학교에 다닌다. 공부도 못하는 편은 아니다. A양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 한 중학교에 다니는 B양(14)은 다음달 아래 지방으로 이사를 간다. B양의 요즘 최대 고민은 새로 들어갈 학교 아이들에게 중국인이었던 '과거'를 말해야 할 지다. 아홉살때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운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말이 유창하지만 "혹시라도 애들이 알게 돼서 뭐라고 할까봐 따 당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처음 경험하는 학교라는 한국사회 안에서 두번 운다. 한국어 실력이나 학업이 현실적인 문제라면 다른 외모와 어눌한 말투는 또래의 놀림과 차별로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소외가 무서워 우리 사회가 제공하는 혜택, 필요한 지원을 마다하기도 한다. 한 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지원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기회를 놓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은 이유다.
   
실제 경기도의회가 2012년 작성한 '다문화가정 교육정책 개선방안'을 보면 경기도 다문화가정 자녀 중 중도에 학교를 포기한 비율이 43.8%나 된다. 열에 너댓이 학교를 중간에 그만뒀다는 얘기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나이의 학교 미등록률은 35.9%, 중학생 나이는 50.7%, 고등학생 나이는 68.6%를 기록했다.
 
중도입국 학생의 경우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전국 다문화센터 관계자들은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업 포기율을 60~70%로 추정하고 있다. 한참 예민한 청소년기, 한국어를 배우기도 전에 낯선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다 학교 밖으로 아이들이 밀려나는 것이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특성화 교육을 맡는 한 교사는 "중도입국 아이들의 한계를 파악해 도와주고 어떻게 장점을 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아이들의 학습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어 실력 향상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 80곳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예비학교'의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문화 아이들의 한국사회 적응 핵심요소로 한국어 실력과 함께 자립 의지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남들과 다른 배경과 언어 구사력을 강점으로 인식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 구로구의 지구촌학교, 강남구 논현동 다애다문화학교, 강원 홍천의 해밀학교 등 다문화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한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도 학습 포기율은 0%에 가깝다. 
 
그러나 6만7000명이 넘는 초·중·고 다문화 학생들을 민간 대안학교가 품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다문화 아이들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공교육 현장에서도 이같은 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문화가정 학교인 해밀학교 윤영소 교장은 "다문화사회의 정책 초점을 단지 한국 문화 적응에 두기 보다 이제는 한국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적자원 양성을 고민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차윤주·고유선·정혜아(서울)·주영민(인천)·남미경(울산)·박중재(광주·전남)·연제민(대전·충남)·이재춘(대구·경북)·정민택(충북)·김완식(부산·경남)·윤상연(경기)·이상민(제주)·김대홍(전북)·신효재(강원)]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0 美공화, 중간선거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 모두 석권 시애틀N 2014-11-05 2372
309 [해외축구] 슈미트 감독, '멀티골' 손흥민 극찬…"감탄할 수 밖에" 시애틀N 2014-11-04 3323
308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상원 경합 켄터키주서 승리 시애틀N 2014-11-04 3079
307 뱀파이어 노루 발견, 귀여운 표정에 10cm 송곳니 ‘반전’ 시애틀N 2014-11-04 3138
306 “北 김정은, 지팡이 놓았다” 시애틀N 2014-11-04 2697
305 반기문 총장 “한국 대통령 대망론 사실 아니다” 시애틀N 2014-11-04 2499
304 케냐 여행 다녀온 교사 '에볼라 공포' 때문에 결국 사임 시애틀N 2014-11-04 2773
303 20대 흑인, 병원서 경찰총 사망 ‘논란’ 시애틀N 2014-11-04 3182
302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진료기록부 보니… 시애틀N 2014-11-04 3075
301 美중간선거 역대 최대 '돈 잔치'…'접전' NC상원 1억달러 상회 시애틀N 2014-11-04 2706
300 알리바바, IPO 이후 첫 실적발표 '선방'...랠리 지속 기대감 시애틀N 2014-11-04 3027
299 S병원 측, "'신해철 심낭 천공' 아산병원서 생겼을 것" 주장 시애틀N 2014-11-04 2117
298 새정치 '모든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 공급' 정책 추진 시애틀N 2014-11-04 2114
297 손목에 차는 드론… 셀카용이라지만 어째 '빅브라더' 같다 시애틀N 2014-11-04 3766
296 "다문화가족을 하나의 인격체로, 온전한 국민으로!"…우리의 숙제 시애틀N 2014-11-04 3147
295 네 살 아동 끈으로 손목 묶은 어린이집 교사…‘아동학대 논란’ 시애틀N 2014-11-04 3165
294 삼성그룹 재편 본격화…삼성물산 건설, 이재용 부회장 '품'으로? 시애틀N 2014-11-04 2200
293 신현돈 “만취 추태 바로잡았다”…정정보도 요청 철회 시애틀N 2014-11-03 2434
292 "먹고 살기 힘들어요"…매월 11만명 '129 전화상담' 시애틀N 2014-11-03 3154
291 美 중간선거 실시…알래스카 내일 4일 밤 10시 최종 투표 종료 시애틀N 2014-11-03 3139
290 케네스 배 北 억류 2년…가족들 석방 호소 시애틀N 2014-11-03 2235
289 애플의 첫 컴퓨터 '애플1' 다음달 경매 등장 시애틀N 2014-11-03 3134
288 '담배혐오' 에르도안 대통령, 흡연시민 지목해 벌금형 시애틀N 2014-11-03 2342
287 여군 성추행 사단장. 여군 2명 추가 성추행 드러나 시애틀N 2014-11-03 2591
286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천공 2개 발견…S병원 측 "수술 과정 문제 無" 시애틀N 2014-11-03 2953
285 현대·기아차 美 '연비과장' 벌금 1억달러·온실가스 475만점 삭감 시애틀N 2014-11-03 3153
284 지자체·정부 따로 노는 다문화학생 정책…'다문화' 해석도 제각각 시애틀N 2014-11-03 2134
283 한민구 "신현돈 문제 추태로 볼 수 있다"…해명 오락가락 시애틀N 2014-11-03 1949
282 한국 25번째로 살기좋은 나라다 시애틀N 2014-11-03 2267
281 신해철 심낭에 천공 발견…사인은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 시애틀N 2014-11-03 2260
280 오바마, 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 유세 합류…막판 지원 시애틀N 2014-11-02 2978
279 리투아니아, 에너지음료 미성년자 판매 금지…세계 최초 시애틀N 2014-11-02 3135
278 배구 보려다 체포된 이란 여성, 징역 1년형 선고 시애틀N 2014-11-02 2763
277 학교에도 '형님' 문화, 동네조폭·1진 선배랑 어울리는 10대 시애틀N 2014-11-02 3142
276 세월호 가족대책위, 특별법 여야 합의안 사실상 수용 시애틀N 2014-11-02 3121
275 '아이폰6' 대란…사건의 전말과 원인은? 시애틀N 2014-11-02 3148
274 전문가 "신해철 소장 천공 발생시점 밝히겠지만 원인은…" 시애틀N 2014-11-02 2909
273 [LPGA] 박인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시즌 3승 달성 시애틀N 2014-11-02 2657
272 캘리포니아 한인, 등반길 권총 강도에 참변 당했다 시애틀N 2014-11-01 3113
271 범죄없는 지역 1위는 '마산', 범죄율 1위 지역은? 시애틀N 2014-11-01 3136
270 다문화가정 차별·왕따 "위험수위 넘었다"…두번우는 아이들 시애틀N 2014-11-01 3331
269 美포드도 도입했다는 '인쇄전자' 뭐길래..정부 육성 돌입 시애틀N 2014-11-01 3102
268 삼성 태블릿PC, 분기 판매량 1000만대 재탈환 비결은? 시애틀N 2014-11-01 3140
267 "끝까지 밝혀줄게"…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추모대회' 시애틀N 2014-11-01 3160
266 경찰, "신해철 소장서 1cm 천공" 병원 진료기록 입수 시애틀N 2014-11-01 3113
265 '흔들리는' 조선강국…조선사들 또 사상 최악의 적자 시애틀N 2014-11-01 3330
264 오바마 다음주 선거서 참패 거의 확실 시애틀N 2014-10-31 3065
263 버진 갤러틱 우주여행선 추락 시애틀N 2014-10-31 3035
262 與 친박계 이어 野 비노계도 반기문에 '눈독' 시애틀N 2014-10-31 2232
261 서울교육청, 교육부-자사고 전방위 법적 투쟁 시애틀N 2014-10-31 2432
   451  452  453  454  455  456  457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