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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9 18:37
한중 FTA 협상 타결…한국 경제에 심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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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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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4.7.3/뉴스1 © News1>
한중 정상,실질적 타결 선언… 北核 등도 논의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하게 됐다.
타결된 한중 FTA는 한국과 중국 경제의 통합을 가속화하면서 우리 무역과 산업계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회담에 이어 두 나라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상 간 상호 방문 등을 통해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앞서 두 정상이 연내 협상 타결에 합의했던 FTA 체결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타결을 목표로 FTA 협상을 진전시켜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양국 정부는 이달 6일부턴 베이징 현지에서 장관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FTA 협상을 벌여 쟁점 사항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해왔다.
우리 정부는 2012년 5월 제1차 협상 이후 30개월을 끌어온 한·중 FTA가 이날 타결됨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를 거쳐 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정부는 한·중 FTA가 발효시 양국 간 교역 확대 등에 따라 5년 후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발효 전보다 1% 전후, 10년 후엔 2~3%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을 미뤄볼 때, 큰 틀에서의 합의점을 도출했으나 아직 세부적인 부분에선 상호 간에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대로 FTA 협상 타결에 관한 사항을 베이징 현지에서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北核) 등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중 양국 정부는 이날 회담 뒤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외교관·관용·공무 여권에 대한 사증(비자) 면제 협정도 체결했다.
이날 회담은 30분의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짐을 감안, 통상적인 순차통역 방식이 아니라 한국어와 중국어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11~1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전날 오후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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