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씨가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기 전 찍은 엑스레이 사진. 유족들은 "별 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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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S병원에서 찍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전문의는 "횡격막 아랫부분으로 공기가 차있는 부분이 보인다"며 "정상이라면 공기가 차면 안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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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S병원에서 찍은 복부 엑스레이 사진. 의료계에서는 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전문의는 "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좌측 상단부분을 보면 횡격막 아래로 공기가 차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 News1 |
유족 "천공 있을 때 발견되는 흔적, 수술 이후 사진서 나타나"
전문의들 "수술 이후 찍은 사진서 천공…원인 정확치 않아"
가수 신해철씨의 유족 측이 11일 신씨의 수술 전후 엑스레이 필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수술하는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족 측은 지난달 17일에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 사진과 이틀 뒤인 19일에 찍은 흉부·복부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천공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가스의 흔적이 수술 후에 찍은 사진에서 나타난다"며 S병원의 과실을 재차 주장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A씨는 "지난달 17일 찍은 흉부 사진은 장이 유착됐을 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의 B씨 역시 "복강 내에 공기가 들어있지 않아 천공 의심 소견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찍은 복부 사진을 놓고는 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A씨는 "복막염이 의심되며, 좌측 상단 부분을 보면 횡격막 아래로 공기가 차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A씨는 "정상적인 상태라면 횡격막 아래는 공기가 차면 안 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공기가 차있는 이유에 대해 다른 전문의 B씨는 "수술 때문에 생긴 것인지, 천공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에 조그마한 그림자가 있는 것과 관련, A씨는 "의학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았다. 이날 유족이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은 신씨가 수술을 받기 전 검사 과정에서 찍은 것과 수술 이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