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법원직원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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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3 01:40

'이재록 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법원직원 혐의 인정

글쓴이 : 시애틀N

구속영장심사 법원 출석…"증인 명단인 줄"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75)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이 교회신도인 법원 공무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30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최씨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쯤 법원에 도착,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최씨는 "증인명단으로 알았다"며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사건과 관련해 2018년 7월부터 8월 사이 최씨가 법원 내부전산망에서 피해자들의 실명 등 개인정보를 확인해 같은 교회 집사인 A씨에게 알려줬다. 이어 A씨는 교회신도 다수가 포함된 단체대화방 등에서 피해자들의 실명 등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실명까지 유포되자 두려움 등 정신적 고통 등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이 목사는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이 목사는 수 년에 걸쳐 자신의 지위와 권력, 신앙심을 이용해 여성신도 10여명을 항거 불능상태로 만들고 성폭행한 혐의(상습 준강간)를 받는다.

이 목사 측은 지난 7월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교회에서 배척당한 피해자들이 앙갚음을 하려고 거짓 주장을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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