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8 00:35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글쓴이 : 시애틀N

日특파원 간담회 "'돈문제 아닌 명예문제'라고 했다"
"한일관계, 추운 겨울 속에 있지만 봄맞이 준비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해 "일본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면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강창일 신임 주일본대사는 17일 열린 서울 주재 일본 언론 특파원들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지난 15일 이 할머니와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위안부 관련 손배소에 대해 "돈 문제라고 오해하지 마라. 명예의 문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앞서 한국에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달 8일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소 1심 선고에서 '일본 정부는 피해자 1인당 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당초 13일 이 할머니를 비롯한 다른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배소와 관련해서도 1심 판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한 상황.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위안부 피해배상 판결이 "국제법상 주권면제 원칙에 위배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주권면제'란 '모든 국가의 주권은 평등하기 때문에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재판할 수 없다'는 걸 말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이번 판결에서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같은 "반인도적 범죄행위"는 주권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세워져 있는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 2021.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와 관련 강 대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일은 앞으로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역사문제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있다"면서 "역사문제는 앞으로 양측이 서로 무릎을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역사문제에서부터 경제·안보분야까지 싸움이 번졌다"며 한국 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과 그에 따른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 등을 둘러싼 갈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그는 조선왕조가 임진왜란 뒤에도 일본에 '조선통신사'를 파견하고 일본 에도시대 유학자 아메노모리 호슈는 조선과의 '성신(誠信)외교'를 강조했던 점 등을 들어 "(한일관계가) 지금은 추운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경제와 안보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도쿄올림픽 개최 성공, 저출산·인구감소 등 (한일이) 함께 대응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와 협력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 대사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수여식 당시 문 대통령으로부터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는 얘길 들었다며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한 한일 간 협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방지와, 관계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22일 일본에 부임하는 강 대사는 "한국 대사이므로 한국의 입장을 (일본에) 많이 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능하면 일본 입장도 이해하고 양국관계 정상화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060	미풍에 그친 '원스토어'…수수료 내렸는데 이용자 되레 감소	시애틀N	2018-09-08	3053
14059	콩가루 백악관…"익명 기고자는 펜스" 지목	시애틀N	2018-09-07	3051
14058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곧 도착…긍정적 내용 기대"	시애틀N	2018-09-07	2926
14057	임기내 비핵화, 이 말이 북미대화 물꼬틀까	시애틀N	2018-09-07	3003
14056	文대통령 추석 선물은 제주 오메기술 등 '섬마을 5종 세트'	시애틀N	2018-09-07	3141
14055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50%선 무너져…4%p 하락한 49%	시애틀N	2018-09-07	3008
14054	'피해망상' 깊어지는 트럼프…"뱀들을 몰아낼 필요가 있다"	시애틀N	2018-09-07	3093
14053	박사학위 매매, 교수 부정채용, 장학금 갈취…동아대 비리 얼룩	시애틀N	2018-09-07	2897
14052	워싱턴 '쥐락펴락' 캐나다 여걸…프리랜드 외교장관	시애틀N	2018-09-07	3475
14051	8년간 1000억 투입한 PC게임 '로스트아크' 연내 출시	시애틀N	2018-09-07	2960
14050	日 홋카이도 강진 최강 7단계 진동…최소 43명 사망·실종	시애틀N	2018-09-06	3252
14049	"헌법 훼손·국민 기망"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20년 구형	시애틀N	2018-09-06	3161
14048	평양남북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北비핵화 실천방안 도출	시애틀N	2018-09-06	3114
14047	남북정상회담 18일~20일 평양서 열린다	시애틀N	2018-09-06	3028
14046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철회, 암호화폐 일제 폭락	시애틀N	2018-09-06	3340
14045	비트코인 투자 실패 3천만원 빚진 20대 여성 투신 사망	시애틀N	2018-09-06	3100
14044	[르포]"130년 전통방식 그대로"…독일 대표 밀맥주 '에딩거' 공장 가…	시애틀N	2018-09-06	2988
14043	두바이발 뉴욕도착 비행기서 19명 '독감'…메르스 가능성	시애틀N	2018-09-06	3120
14042	파라과이의 반란(?)…이스라엘 대사관 다시 텔아비브로	시애틀N	2018-09-06	2993
14041	연일 흔들리는 백악관…이번엔 'NYT 익명 기고문'	시애틀N	2018-09-06	2969
14040	대북특사 정의용, 미소 띤 채 귀환…내일 결과 브리핑	시애틀N	2018-09-05	2978
14039	특사단, 오전 김정은 면담 가능성…靑 "김영철 등과 환담"	시애틀N	2018-09-05	3102
14038	배추 51%, 무 91% 채소류 가격 급등…시금치·상추도 강세	시애틀N	2018-09-05	3052
14037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 강간 혐의로 체포됐었다	시애틀N	2018-09-05	3176
14036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성추행 부인…양예원, 피해자 증언 예정	시애틀N	2018-09-05	3144
14035	英과의'가리비 분쟁'에 프랑스 '군사력 투입' 경고	시애틀N	2018-09-05	3111
14034	"트럼프, 김정은과의 관계에 '남자 對 남자의 문제'"	시애틀N	2018-09-05	2853
14033	화장품 '붐'에 이영애·홍진영 등 연예인들도 동참…'대박' …	시애틀N	2018-09-05	4341
14032	카카오톡 잘못보낸 메시지 '전송 취소'기능 생긴다	시애틀N	2018-09-04	3233
14031	지나는 트럭도 날린 日 태풍 제비 '공포'…최소 6명 사망	시애틀N	2018-09-04	2902
14030	법원 비자금… 행정처 판사 9명에 매달 현금 40만~100만원	시애틀N	2018-09-04	3119
14029	WP "터키 경제 위기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전조"	시애틀N	2018-09-04	2607
14028	판교 일반도로 첫 자율주행 '덜컹 덜컹'…아직은 미완의 기술	시애틀N	2018-09-04	3040
14027	옥탑방 이어 대중교통…박원순, 11월 버스·지하철·따릉이 탄다	시애틀N	2018-09-04	2858
14026	유은혜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고의적 병역기피 아니다"	시애틀N	2018-09-04	2920
14025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서 CO2 유출 협력업체 직원 1명 사망	시애틀N	2018-09-04	3047
14024	국방부 "병역특례 논의…쉽지 않지만 과정 밟아 나갈 것"	시애틀N	2018-09-04	2838
14023	중국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최근 들어 급증	시애틀N	2018-09-04	3138
14022	국민 63% "노동시간 단축, 우리 사회에 긍정 영향"	시애틀N	2018-09-04	3060
14021	지지율 하락 갑갑한 푸틴, TV 리얼리티 쇼 나왔다	시애틀N	2018-09-04	3144
14020	'응급실 폭력사범'에 전자충격기도 활용 …흉기소지 구속수사	시애틀N	2018-09-04	2988
14019	2년만에 달라진(?) 두테르테 "히틀러는 미치광이"	시애틀N	2018-09-04	2863
14018	브라질 국립박물관 대형화재…200년역사 '불길 속으로'	시애틀N	2018-09-03	3114
14017	'2년 만에'…두테르테, "오바마에 심한 말해 미안"	시애틀N	2018-09-03	3301
14016	범진보 박원순·이낙연· 심상정·…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시애틀N	2018-09-03	3447
14015	"동의 없으면 성관계 처벌"…이정미, 형법 개정안 발의	시애틀N	2018-09-03	3143
14014	'세월호 아픔 기억' 진도 팽목분향소 역사 속으로	시애틀N	2018-09-03	3441
14013	안동 무덤서 450여년 전 퇴계 이황 친필 만장 출토	시애틀N	2018-09-03	3127
14012	'이재록 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법원직원 혐의 인정	시애틀N	2018-09-03	3314
14011	"도로 막히면 음악틀어줘요"…SKT 'T맵' 정체구간 음악추천	시애틀N	2018-09-03	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