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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3-05-20 14:09
아이디어는 동사(動詞)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42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고대 그리스에서 생각 꽤나 하고 살았다는 사람들이 오늘 다시 지구를 방문한다면 “이 세상은 물ㆍ불ㆍ흙ㆍ공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고 천명할 것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 힘은 약하지만 먹이사슬의 종결자로 인간이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끊임없이 생성되는 아이디어 때문이다. 역사에 발전과 혁신을 가져온 아이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인쇄술ㆍ전기ㆍ컴퓨터 등 물리적인 것을 발명한 과학적 아이디어, 그리고 민주주의ㆍ노예제도 폐지ㆍ진화론 등 관념적 아이디어다. 

검색엔진 구글의 등장 이후 확연히 변한 것이 있다면‘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혹은 ‘만물박사’는 설 자리를 잃고 ‘아이디어 큐레이터(idea curator)’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는다. 필요하면 번호부를 들쳐보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아인스타인처럼 행동하고, 날카로운 판단과 다양한 해석, 그리고 독자적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세상이 되었다. 요컨대 구글의 하늘아래 사는 한 지식을 머리에 담으려고 쥐어짜는 것은 헛고생이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1998년 NASA의 화성탐색 실패를 답보하고 있다. 당시 쏘아올린 탐사선은 화성 궤도의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실종됐다. 조사 결과, 탐사선이 비행하는 항로를 안내하는 도표에 문제가 있었다.

영국식 도량형을 바탕으로 교육받은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미터법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사용하던 방식을 고집하다가 좌표설정에 혼돈을 일으킨 것이다. 몸에 익숙한 교육과 전통 때문에 눈이 흐려진 것이다.

대학지원서를 작성하는 시즌을 맞아 일부 지원자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를 여전히‘지식과 직장’으로 꼽고 있다. 이젠 그 이유를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 버전1 ‘지식과 직장’은 오래 전에 퇴출되었고, 지금은 버전 2 ‘네트워킹 형성’에서 버전3 ‘스마트 월드 아이디어 색출’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 월드>의 저자 리차드 오글은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는 천재적인 개인에서 온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출발한다고 피력했다. 즉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그들이 가진 생각을 통합ㆍ분리ㆍ절충하면서 새롭게 확장된 아이디어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마치 밀가루 반죽이 발효를 돕는 이스트를 만나면 부푸는 것처럼.

그렇다면, 그 확장된 아이디어 공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는 누구일까.

첫째, 아이디어가 갑작스레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해답을 얻어낸다”라는 아인스타인의 고통스런 고백은 무엇을 뜻할까.

둘째, 대학에 소속하되 그것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다.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영국의 물리학자 토마스 영은 “학위라는 것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사람이 그것을 감추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셋째, 남의 것을 빌려 모방한 후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빌 게이츠는 애플을 모방하여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패한 작품 태블릿 PC에서 아이패드 아이디어를 따냈다.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 한가지가 있다. 그 힌트는 2000년 첫날에 방영된 CNN의 래리 킹과 빌 게이츠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성공 비결을 묻자 게이츠는 이렇게 답했다. “그 당시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수없이 많았다. 내가 그들과 다른 점은 그 아이디어를 즉각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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