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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3-07-04 21:32
대니얼 홍/창조경제는 고통경제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43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창조경제는 고통경제다
 
마라톤 선수가 뛰면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트레드 밀에서 뛰는 사람이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아직 운동이 덜 됐다는 뜻이다. 학생이 공부하면서 머리를 쥐어짜지 않는 것은 뭔가 새롭고 어려운 것을 배우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부터 유치원 아이까지 모두들 창의력을 외치지만, 창의적인 성취에 이르는 기나긴 고통은 말하지 않는다. 창의력을 마냥 기다리고 있으면 그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나 하는 것처럼.

노벨 문학상 수상자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 소설을 무려 39번이나 고쳐 썼다. 26세 때 상대성 원리를 찾아낸 아인슈타인은 16세 때부터 그 연구를 시작했다. 모차르트가5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지만 괜찮은 작곡가라고 인정받은 것은 22세에 이르러서야 가능했다

창의성의 신화적인 존재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iPad)를 소개하는 1시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6개월 이상을 연습했다그들이 천재이기 때문에 그런 창의력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도 생길 수 있다

영어의 ‘genius(천재)’라는 말은 본래 ‘genie’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것은 고대 페르시아 사막의 악령 이름이었다.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대를 거치며 천재의 뜻은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범한 재주를 보이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접(神接)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의 기운을 받고 IQ 테스트에서 최고 득점을 올린 사람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1만시간의 피ㆍ땀ㆍ눈물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남다른 성취를 이룰 수 없는 것을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 라이어>에서 이미 보여주었다.   

1990년에 소개된 월드와이드웹(WWW)은 스위스 물리학자 팀 버너스가 개발했다. 1980년도부터 연구하기 시작, 실패를 거듭하며 꼬박 10년이 걸린 작품이다. “언제 어떻게, 무슨 영감이 떠올라 시작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버너스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영감을 받은 적은 없지만, 밤을 지새운다고 수없이 핀잔을 들은 경험은 많다.”

실패보다 성공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그래서 쉽게 눈에 띄고, 성공의 노하우를 알고 나면 그럼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고 꿈꾸는 직업은 연예인이다

그렇지만 성공한 연예인 뒤에 얼마나 많은 실패한 지망생들이 있는지를 계산에 넣지 않는다. 성공자가 겪은 고난과 역경을 생각해 보지도 않는다. 2의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만드는 꿈을 지닌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10군데가 창업하면 7군데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 냉혹한 현실을 무시하고 꿈만 키운다. 무엇에든 계산 없이 뛰어드는 것은 환상이다.

꿈만 꾸는 자와 고통을 헤아리는 자의 차이는 의외로 간단하다. 
전자가 페이스북에 친구가 올려 논 사진을 보며 부러워하고,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잠못이룰 때, 후자는 사진 기술을 배우고게임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밤을 지새운다. 

전자가 “나의 열정과 영감은 어디서 올꼬”를 고민할 때, 후자는 주변에 널린 문제점을 분석해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한다. 

또한 전자가 “나는 창의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 분명코 무엇인가 이룰거야”라고 자만할 때, 후자는 교실에서 실시되는 테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실 밖의 실전을 경험한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전자가 “나는 피카소도 모차르트도 될 수 있다”라는 꿈을 꿀 때, 후자는 “피카소는 모차르트가 될 수 없고, 모차르트는 피카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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